
[뉴스인] 김태엽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죄를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첫 대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특검은 오전 조사를 마무리했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는 28일 오후 12시45분께 윤 전 대통령의 오전 조사가 잘 진행됐다고 밝혔다.
특검팀에 따르면 체포영장에 적시된 특수공무집행방해·직권남용 혐의 관련 조사가 마무리되면 김정국 수원지검 형사4부장(사법연수원 35기)와 조재철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장(36기)이 국무회의 의결 및 외환죄 등 관련 부분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박 특검보는 이날 오전 11시께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 및 국회 비상계엄 해제 의결 의사방해 혐의도 가능하면 조사할 생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사 내용이 길어질 경우 윤 전 대통령의 동의 하에 심야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청사 내부에서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다. 조사 영상녹화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방해를 지시하고 군 사령관들의 비화폰 정보 삭제를 지시해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호처는 지난 1월 3일 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 당시 200여명의 인간띠와 3단계 차벽을 동원해 공수처와 경찰 인력의 한남동 관저 진입을 저지했다.
김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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