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인] 김영일 기자 = 극단 공연예술전문단체 극단 소리(대표 이민숙)가 연극 '연인' 공연을 2025년 여수시 문화예술공연지원사업으로 막을 올린다.
이민숙 대표는 이번 공연은 단순히 서울 중심의 예술 소비가 아닌, 지역 예술의 자립성과 창조성을 도모하는 시도입니다. 특히, 여수라는 도시가 가진 바다의 정서, 상처를 품은 치유의 풍경,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 사이의 따뜻한 정과 감동적인 《연인》의 주제는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지역의 젊은 연극인들이 함께 만든 무대로 《연인》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 속 깊은 감정을 공유하고, 연극예술을 통한 감정 치유의 가능성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이번 공연은 여수 지역의 연극의 정체성과 예술적 감수성, 그리고 지역 공동체의 회복력을 담아내는 한 편의 감동과 울림 있는 무대로 기획되었으며, 연극예술을 통해 더 나은 사람, 더 따뜻한 가정, 아름다운 사회로 나아가고자 하는 작지만 강한 발걸음입니다. 라고 말했다.

작품 내용은 영희는 일찍 결혼한 마흔살의 이혼남이다. 엑스트라 배우로 살아가며 열살 난 아들 정우와 함께 산다. 정인은. 서른둘. 정우의 담임 선생님이다. 참하면서 헤픈 여자다.
영희와 정인이는 학부모 면담을 하면서 첫눈에 반한다. 만난 지 20일 만에 금반지 하나를 휙 던지며 청혼을 하는 영희. 영희의 따뜻한 가슴에 망설임 없이 푹 안겨드는 정인. 둘은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한다.

영희는 집에서 가사를 돌보고 정인이는 학교선생님이다. 운전도 못하고, 못도 못박는 영희. 요리책에 써 있는 ‘갖은 양념’이 상표이름인 줄 아는 정인.. 하지만 둘은 너무 행복하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어느 겨울날 저녁, 영희에게 걸려온 전화... 정인이를 울리지 않으려는 영희이의 아픈 사랑. 그 사랑이 눈물겨워, 결국 울고 마는 정인이. 깜깜한 어둠을 향해 가는 영희와 정인이의 그 먼 길....

연출가 '강기호'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의 정서를 담고 있는 연인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배우들이 함께 울고, 웃는 소통의 연극. 연인과 함께 꼭 봐야 할 연극이라고 말한다. 공연예술전문단체 극단 소리는 1992년 창단 이후 전남과 여수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 극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