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영화, 움직이는 무대,
무빙씨어터 '비욘드 아리랑'
100년전 1926년 영화 '아리랑'
2025년 6월 서울 무대에서 다시 태어나다

무빙씨어터 [비욘드 아리랑] 포스터 [자료 = : 극단산]
무빙씨어터 [비욘드 아리랑] 포스터 [자료 = : 극단산]

[뉴스인] 김영일 기자 = 2025년 3월, 강원도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한 달간 선공연되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무빙씨어터 <비욘드 아리랑>이 오는 6월, 서울 성수아트홀에서 단 3일간 공연된다.

이 작품은 지역문화 기반의 창작활동을 활성화하고, 지역에서 발굴한 콘텐츠를 수도권 관객에게 확장하는 공연예술 순환 구조 구축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일제강점기 민족적 저항의 상징이자, 한국 영화사의 기념비적 작품인 나운규의 〈아리랑〉 제작기를 모티브로 삼아 재창작 된 이번 공연은 단순한 고전을 넘어, 문화적 기억과 저항의 표상이 된 이 작품을 현대적으로 복원하고자 기획되었다.

<비욘드 아리랑>은 1926년 나운규가 각본, 감독, 주연한 무성영화 〈아리랑〉의 제작 과정을 상상력으로 복원한 연극이다. 무대는 한 시골 극단의 연습실. 단원들은 경제적 한계 속에서도 영화 〈아리랑〉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각자 역할을 맡고 영상을 찍고 무대를 꾸민다.

그 과정에서 당시의 역사적 맥락과 현대 창작자의 고민이 겹쳐지며, 연극은 웃음과 감동, 그리고 깊은 질문을 동시에 전한다. 작품은 단순한 고전의 재현을 넘어, 문화적 기억과 예술의 저항정신을 현대 무대 위로 다시 불러내는 작업을 통해 영화 <아리랑>을 상상력으로 새롭게 재탄생시킨다.

이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영화적 기술과 연극적 상상력의 융합이다.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연기하며 동시에 크로마키 배경에서 실시간으로 촬영된다. 이 영상은 편집 없이 곧바로 스크린에 투사되어 연극 무대에서 영화가 ‘동시에’ 상영되는 효과를 만든다.

관객은 배우의 실연과 영상 속 장면을 동시에 보며, 마치 ‘무대에서 살아 움직이는 영화’를 경험하게 된다. 장면은 A·B·C 세 무대를 넘나들며 빠르게 전환되고, 객석 곳곳에서도 배우들의 연기가 펼쳐지며 관객 참여형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 * 공연 문의 : 극단산 (02-6414-7926) 이러한 방식은 기존의 공연 문법을 넘어 연극과 영화의 경계를 허무는 ‘무빙씨어터’라는 새로운 장르를 시도한다.

무빙씨어터 <비욘드 아리랑>은 연극과 영상 기술의 융합을 통해 빠른 장면 전환과 실시간 편집이 가능하며, 연극의 상상력과 영화적 몰입감을 동시에 전달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공연은 감동과 웃음을 모두 아우르며, 실험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새로운 창작극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유산을 새롭게 조명하는 동시에, 공연예술의 기술적 진화를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창작극의 진화와 예술적 상상력의 결합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 <비욘드 아리랑> 서울 공연은 2025년 6월 20일(금)부터 22일(일)까지 단 3일간, 성수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예매는 예스24와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극단산 공식 블로그 및 SNS 채널(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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