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인] 김태엽 기자 =2025년 5월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후보명 로테이션, 재질문 1회). 그 결과 이재명 45%, 김문수 36%, 이준석 10%로 나타났고, 유권자 중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 대비 이재명은 6%포인트 하락, 김문수와 이준석은 각각 7%포인트, 2%포인트 상승해 정당 지지도 등락과 맥을 같이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보다 후보 선출 과정이 늦은 데다, 경선 후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으로 분분했으나 지난 주말(5월 17, 1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과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가 모종의 분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호텔 경제론, 커피 원가', '후보 배우자 토론 제안' 관련 공방, '지귀연 판사 의혹', '후보 단일화' 등의 이슈가 두드러졌다.
참고로, 윤 대통령 파면 선고 전까지 올해 매주 조사에서 정권 유지론(국민의힘 후보 당선)은 34~40%, 교체론(이외 후보 당선)은 48~53% 사이를 오르내렸다. 양론 격차는 최소 8%포인트(1월 3주)에서 최대 19%포인트(3월 4주)였고, 성향 중도층은 줄곧 교체론으로 기울었다.
이번 선거는 윤 대통령 파면 선고 후 60일 이내 치러져, 모든 일정이 바삐 진행된다. 정당별 경선·후보 확정 직후 공식 선거운동기간에 진입해 여느 때보다 막바지 변동성이 클 수 있다. 예컨대 지난 2017년 박 대통령 파면 후 치러진 제19대 대선에서는 한때 안철수(국민의당) 지지도가 당시 선두 문재인(더불어민주당)에 근접했다가 급락했고, 선거운동이 본격화하면서 홍준표(자유한국당, 현 국민의힘)가 꾸준히 상승해 최종 득표율상 안철수를 넘어선 바 있다.
1, 2위 후보 간 격차는 줄었으나, 연령대별 지지세 차이는 여전하다. 이재명은 40·50대에서 60% 내외, 김문수는 60대 이상에서 60% 내외다. 30대도 절반가량(47%) 이재명을 지지한다. 이준석 지지도는 청년층(20대 29%, 30대 17%; 40대 이상 2~6%)에서 상대적으로 높고, 남성(14%)과 여성(6%) 차이가 크다.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83%가 이재명, 보수층의 65%는 김문수를 선택했고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49%, 김문수 25%, 이준석 14%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