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23. (금) 오후 3시 서귀포예술의전당 소극장
대담한 현대음악의 언어로 빚어낸 사유의 시간
6. 18. (수) 오후 7시 30분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뉴스인] 김영일 기자 = 오는 5월 23일(금) 오후 3시 서귀포예술의전당 소극장과 6월 18일(수) 오후 7시 30분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피아니스트 한지민의 독주회가 열린다.
지클레프가 주최하고, 선화예술중·고등학교, 연세대학교, 하트포드 대학교가 후원하는 이번 무대는 다채로운 시대의 어법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한지민의 음악적 성찰과 도전을 오롯이 보여줄 예정이다.
2024년 뉴욕 카네기홀 젠켈홀 데뷔 무대를 통해 뉴욕 클래식 평단의 주목을 받은 한지민은, 진은숙의 피아노 에튀드 전곡을 포함한 프로그램으로 New York Classical Review와 New York Concert Review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음악적 용기와 탁월함을 증명하는 대담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는, 그가 지닌 현대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섬세한 해석력을 대변한다.
선화예중·고 재학 시절부터 다양한 콩쿠르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낸 그는 연세대학교 및 동대학원에서 실기우수자로 졸업한 뒤, 미국 코네티컷 하트포드 대학교에서 전문연주자과정과 박사과정을 전액 장학생으로 수학했다.
유학 중에는 베이징 국제음악페스티벌, 푸에르토리코 피아노 페스티벌 등에 참가했고, 하트포드 쇼팽 콩쿠르, 파데레브스키 콩쿠르에서도 입상하며 국제 무대의 주목을 받았다.
2020년 파라노브 콘체르토 콩쿠르 우승으로 바버 피아노 협주곡을 링컨 씨어터에서 협연한 그는, 박사 논문에서 바버의 피아노 작품 변천을 분석하며 현대음악 연구자로서의 면모도 보여주었다.
귀국 이후에도 예술의전당, 세종체임버홀, 항저우 현대음악 페스티벌 등지에서 독주회를 개최하고, 진은숙, 드칭 웬, 박희정 등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한국 및 세계 초연하며 적극적인 레퍼토리 개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6월 18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열리는 독주회는 한지민이 다년간 갈고닦은 음악 세계를 집약한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버, 라흐마니노프, 진은숙 등 다양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통해 고전과 현대의 조화를 선보이며, 한지민 특유의 깊이 있는 해석과 섬세한 터치가 관객들과의 진한 소통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앙상블시어터의 아늑한 공간에서 들려질 그의 연주는 한층 집중된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에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협연, 네덜란드 초청 독주회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11월에는 독일 Nordwestdeutsche Philharmonie와 바버 협주곡 협연 및 듀오 연주를 앞두고 있다. 해당 공연은 실황 음반으로도 발매될 예정이다.
한지민은 현재 연세대학교와 덕원예고에 출강하며, 연주와 교육 양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티켓은 전석 3만원(학생 50% 할인)이며, NOL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공연 문의는 지클레프(02-515-5123)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