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봉사원이 삼계탕 재료를 손질하고 있다.
적십자 봉사원이 삼계탕 재료를 손질하고 있다.

[뉴스인] 조진성 기자 =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성남시협의회(회장 최창권)가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독거노인과 북한이탈주민 등 지역 내 취약계층 200세대에 삼계탕과 카네이션을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번 행사는 어버이날과 세계적십자의 날(5월 8일)을 기념해, 가족 없이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과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북한이탈주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성남시협의회와 야탑3동 소속 야탑3봉사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행사에 필요한 재료와 비용은 자체적으로 마련했다.

봉사에 참여한 적십자 봉사원 20여 명은 경기도 성남시 복정동에 위치한 중부봉사관에서 이틀간 정성껏 삼계탕을 준비했다. 닭 손질부터 물김치 담그기까지 모든 과정을 손수 진행했으며, 7일에는 성남지역 독거노인 105가구에, 8일에는 북한이탈주민 95가구에 직접 조리한 음식과 카네이션을 전달했다.

봉사활동 후 최창권 회장과 적십자 봉사원 단체사진.
봉사활동 후 최창권 회장과 적십자 봉사원 단체사진.

최창권 성남시협의회 회장은 “적십자봉사회는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에게 다가가는 인도주의 실천을 위해 존재한다”며, “어버이날과 세계적십자의 날이 겹친 오늘, 봉사원들의 마음이 담긴 한 끼와 꽃 한 송이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화세 야탑3봉사회 회장도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정을 전할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구석구석을 밝히는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적십자사 성남시협의회는 30개 단위봉사회와 약 700명의 봉사원이 함께하며, 정기적인 밑반찬 나눔, 재가봉사, 명절 행사, 재난구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민 누구나 중부봉사관(031-759-5082~3)을 통해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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