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대신 쌀로”…노조 출범 의미 살려 지역사회 나눔 실천

[뉴스인] 조진성 기자 = 지난 4월 22일 공식 발대식을 치른 한국노총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기념 화환 대신 지역사회에 필요한 ‘쌀 나눔’으로 출범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나눔은 일회성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노조 측은 발대식을 찾은 관계자 및 단체들로부터 화환 대신 쌀을 후원받는 방식으로 축하 인사를 받았으며, 이렇게 모인 쌀 100포대를 지역 내 사회복지기관에 기부했다.

기부는 4월29일 진행됐으며, 한국노총 섬유·건설산업노동조합 비정규직 총괄본부장 박형민, 부본부장 이병권, 사무국장 구재덕 등이 직접 전달에 나섰다. 이들은 덕양노인종합복지관에 70포, 원당종합사회복지관에 30포를 각각 기증했다.

박형민 총괄본부장은 “조합의 첫걸음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익뿐 아니라 지역 내 이웃들과 상생하는 노조로 성장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비정규직노조는 꽃다발과 화환 중심의 전통적 행사 관행에서 벗어나, 기부로 이어지는 새로운 방식의 행사 문화를 제안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복지관 관계자들은 “쌀 후원은 실제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과 가정에 큰 도움이 된다”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노조 관계자는 향후에도 이 같은 ‘축하와 나눔이 공존하는 행사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사회적 연대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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