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과 관객이 함께 만드는 ‘영화의 장’
마당놀이처럼 생기 있게 담아
6월 26일(목)부터~ 29일(일)까지

2025 '춘천영화제' 공식 포스터
2025 '춘천영화제' 공식 포스터

[뉴스인] 김영일 기자 = 2025 춘천영화제(이사장 박기복)가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2023년부터 함께해온 강원 출신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원새록 작가의 세 번째 연작이다.

​이번 포스터는 영화제를 찾은 다양한 이들이 서로 다른 몸짓으로 공간을 채우며, 영화라는 공통된 관심 아래 자연스럽게 모여드는 축제의 장면을 그려냈다.

​각기 다른 색의 얼굴을 지닌 열두 명의 인물들이 원형의 흐름 안에서 어우러지는 모습은 춘천영화제가 만들어내는 공동체적 감각을 보여준다. 공식 포스터는 동일한 구성을 바탕으로 흰색과 검정, 두 가지 배경으로 제작되었으며 각각 마당처럼 열린 분위기와 극장처럼 집중된 인상을 담아냈다.

​마치 마당에서 펼쳐지는 놀이처럼 생기 있는 분위기는 영화인과 관객이 함께 참여해 만드는 살아 있는 장(場)으로서의 영화제를 표현하고 있다. 원새록 작가는 “포스터의 이미지는 열두 번 영화제를 만들어온 관람객·영화인·스태프의 영화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태도를 상징한다”고 디자인 의도를 설명했다.

​박기복 이사장은 “춘천영화제는 지난 10여 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며 “올해 포스터가 보여주듯,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이 마당놀이처럼 자유롭고 흥겹게 어우러지는 축제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 춘천영화제는 ‘영화의 봄’을 슬로건으로, 오는 6월 26일(목)부터 29일(일)까지 4일간 춘천예술촌과 메가박스 남춘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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