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예정이던 국정 안정을 위한 국회-정부 국정협의회가 무산돼 자리가 비어 있다. 2025.02.28 / 사진=[국회사진기자단]](https://cdn.newsin.co.kr/news/photo/202502/124215_127190_404.jpg)
[뉴스인] 이현우 기자 =국회의장실은 2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국정협의회는 열리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우원식 국회의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자 회담을 열고 추가경정예산안과 국민연금 개혁안, 반도체 특별법 등 주요 민생 과제에 대한 의견 조율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회담을 약 20분 앞두고 '참석 보류'를 선언하면서 국정협의회가 열리지 못하게 됐다.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을 미루고 있어 대화 상대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에서 "헌법재판소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한 행위에 대해 만장일치로 위헌이라고 선고했다. 대통령이든 대통령 권한대행이든 국회 선출 몫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할 권한이 없다는 당연한 상식을 재확인해 준 판결"이라며 "그런데도 최 대행은 마은혁 재판관 임명을 미루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로 무려 63일째 위헌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국정 수습이 아니라 오히려 국정 혼란을 가중하고 있고 최 대행이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한 대화 상대로 인정하기 어렵다. 오늘 국정협의회 참석을 보류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도 최 대행을 향해 "오늘 오전까지 마 후보자를 재판관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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