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YTN배 대상경주 관심마필인 에어캣(왼쪽부터), 소서노, 상상봉, 천상천하, 알파레이디.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박생규기자 skpq@newsin.co.kr
【서울=뉴시스헬스】박생규 기자 = 제9회 YTN배 대상경주가 오는 16일 야간경마축제의 마지막 밤을 수 놓는다.

2001년 명마 '쾌도난마'를 우승마으로 배출하며 첫 시행된 이래 '오백예찬(2007년 우승마)', '비카러브(2008년 우승마)' 등 우수 경주마를 배출해냈다.

올해는 혼합 2군 암말 경주로 편성돼 외산 및 국산 암말의 경쟁을 유도한다는 의미도 있다.

이번 경주 능력 고른 경주마들이 대거 출마표를 내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혼전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경주 포인트는 1900m의 경주거리. 대부분의 경주마들이 장거리 경험이 부족해 늘어난 경주거리를 감안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캣(외2, 4세, 암, 22조 안병기 조교사)

통산전적 13전 3승, 2착 3회로 승률 23.1%, 복승률 46.2%를 기록 중이다. 2007년 8월 데뷔 후 양호한 성적을 이어가며 기대를 모았으나, 작년 8월 경주를 끝으로 장기휴양에 들어갔다.

올 5월 혼합2군 복귀전에서 출전마 12두 중 11착을 기록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직전 경주에서는 ‘천상천하’에 이은 2착에 성공했다.

경주거리가 늘어나면서 점차 선행 및 선입 각질에서 추입 각질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 다소 기복 있는 레이스를 펼치고 있으나, 장거리 경주경험이 많고 컨디션도 회복세에 있어 우승을 기대해 볼 만 하다.

△소서노(외2, 4세, 암, 10조 정호익 조교사)

통산전적 11전 1승, 2착 4회로 승률 9.1%, 복승률 45.5%를 기록 중이다. 우승횟수에 비해 착순권에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이어왔다.

게다가 직전 7월 2군 경주에서는 부담중량의 우위를 앞세워 2착을 기록, 갑자기 불어난 경주거리에도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유로운 경주전개가 가능하며 최근 걸음도 나쁘지 않아 입상권에서 의외의 변수를 노려볼 수 있다. 깜짝 우승이 성공한다면 1년 반 이상 기다려온 값진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상상봉(국2, 3세, 암, 45조 김순근 조교사)

통산전적 15전 3승, 2착 2회로 승률 20%, 복승률 33.3%를 기록 중이다. 경주마의 능력은 통상 3세가 되면 하루가 다르게 늘어간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올 3월부터 출전한 다섯 번의 경주에서 우승 2회, 2착 2회를 기록했다.

초반 스피드와 지구력을 두루 갖추고 있어 선입 시 우승확률이 높다. 장거리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이 단점이겠으나, 직전 7월 1700m 경주에서 선입으로 2착을 기록해 거리적응에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천상천하(외2, 5세, 암, 48조 김대근 조교사)

통산전적 34전 3승, 2착 3회로 승률 8.8%, 복승률 17.6%를 기록 중이다. 2008년 4월 2군 데뷔전 이후 15차례의 도전 끝에 직전 7월 경주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막판 ‘에어캣’의 추입세가 무서웠으나, 버티기에 성공해 2와 1/2 마신차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오랜 기다림 끝에 거둔 1승이라 의미를 더했다.

선입으로 한 차례 우승을 거둔 터라 이번 경주에서도 초반 선두권 자리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2연승을 가는 열쇠는 후반 보강이다.

△알파레이디(외3, 3세, 암, 39조 최혜식 조교사)

통산전적 4전 2승으로 승률과 복승률 50%를 기록 중인 유망주다. 4전의 경험 밖에 없지만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 4월 데뷔전 포함 두 번의 경주에서는 4착을 기록,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어진 경주에서 선행, 선입으로 2연승을 거머쥐었다. 다양한 경주전략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역시 경주거리. 선행이나 선입에 설 경우 늘어난 경주거리에서도 버티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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