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진作 연극 '단지 화음을 내고 싶었는데'
창단 60주년 극단 가교 2025년 첫 공연 선보여
세상을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전하는 ‘화음’이라는 희망의 메시지

연극 _'단지 화음을 내고 싶었는데'__포스터
연극 _'단지 화음을 내고 싶었는데'__포스터

[뉴스인] 김영일 기자 = 도레미파솔라시 그리고 #b의 만남, 연극 <단지 화음을 내고 싶었는데> 극단 가교(대표 박종상)가 2월 27일(목)부터 3월 2일(일)까지 연극 〈단지 화음을 내고 싶었는데〉를 선돌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올해 60주년을 맞이한 극단 가교의 2025년 첫 작품으로, 제작진부터 출연진까지 청년 연극인들로 구성되었다. 극단 가교의 대표이자 작품에 출연하는 박종상 대표는 “청년들의 상황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이기에 젊은 연극인들이 전면에 나선다”며 “앞으로도 극단 가교가 청년 연극인들의 실험과 도전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작 중 ‘라’ 역을 맡은 김지승 배우는 60주년을 맞이한 극단 가교의 노련함과 청년 예술인의 젊은 에너지로 가득 채워진 공연을 만들겠다고 이번 공연에 대한 다짐을 전했다.

청년들의 삶을 시적 언어로 엮다 〈단지 화음을 내고 싶었는데〉는 202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이예진 작가의 첫 극작품이다. 각각의 계이름으로 불리는 다양한 청년의 삶을 말과 언어, 그리고 리듬으로 그리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청년들이 만들어낸 화음을 들려준다.

“나는 시를 만나면 시도하는 사람이 됩니다. 무엇을 시도하는지는 알 수 없죠”라는 대사와 같이 계이름을 활용한 밀도 높은 언어적 표현을 통해 인물 간에 만들어가는 화음을 직접 들어보길 바란다.

이예진 작가는 인간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층위의 고민을 공유한다고 말하며 “음악적 요소와 시적 언어를 통해 이야기를 풍성하게 이끌어가고 싶었다. 인물마다 계이름을 붙이고 #b를 통해 숨겨진 인물의 내면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화음, 결국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의 이야기 이번 공연은 지난 2024년 관객 평가단과 함께하는 창작공연 낭독회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쇼케이스 이후 박승환 조명 디자이너, 유성준 음악 디자이너, WHOIZHOO 그래픽 디자이너가 합류했다. 시각적, 청각적 연출을 강화하여 낭독극과는 다른 매력의 국내 창작 초연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쇼케이스부터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정상현 연출은 청년은 ‘세대’로 구별되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겪어야 하고, 겪었던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특정 계층의 핑계나 불만이 아닌 미숙하고 실수투성이이지만 그럼에도 ‘살아가는’ 청년들의 담담한 넋두리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단지 화음을 내고 싶었는데〉 티켓예매는 플레이티켓(www.playticket.co.kr)에서 가능하며, 전석 3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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