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조진성 기자 = 가수 에일리가 12월13일 열린 '논산 청소년 송년 페스티벌'에 출연했으나, 행사 주관대행사 측과 섭외 에이전트(스타라인업엔터테인먼트) 간의 계약 분쟁이 다시금 불거졌다.
논산 청소년 송년 페스티벌은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행사로, 약 3,000명의 청소년이 참석했다. 애초에 실내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본 행사는 갑작스러운 비상계엄령 발표로 인해 논산시민가족공원으로 장소가 변경되었다. 이에 대해 에일리 측과 섭외 에이전트인 스타라인업엔터테인먼트(대표 조모씨, 담당 정모씨)와의 사전 협의가 원활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갈등이 발생했다.
스타라인업엔터테인먼트 측은 장소 변경이 협의 없이 진행되었다며 이를 계약 위반으로 주장하면서 이미 지급받은 출연료에도 불구하고 에일리의 출연을 막으려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행사 주관 대행사에 계약 취소 합의서를 요구하며 출연을 조건으로 압력을 가했으며, 추가 출연료 지급을 요구하는 등의 문제도 발생했다. 행사 주최 측은 홍보가 이미 진행된 상황에서 공연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추가 출연료를 지급하며 어렵게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된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스타라인업엔터테인먼트 측은 주관대행사의 계약 위반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으며, 반면 행사 주관대행사 측은 비상계엄령으로 인해 불가피한 변경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사전에 비상계엄으로 장소가 바뀔 수 있다고 카톡으로 공유한 메세지도 증거자료로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음에 따라 앞으로의 법적 공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스타라인업엔터테인먼트는 가수 섭외 및 에이전시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인 섭외 계약과 관련된 신뢰성과 절차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