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반발해 청구한 체포적부심사에 불출석 의사를 밝힌 16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경호차량으로 보이는 캐딜락이 지나고 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은 이날 "대통령은 체포적부심 심문 기일에 출석하지 않는다"며 "변호인으로 배진한, 김계리, 석동현 변호사가 출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공동취재) 2025.01.16.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반발해 청구한 체포적부심사에 불출석 의사를 밝힌 16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경호차량으로 보이는 캐딜락이 지나고 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은 이날 "대통령은 체포적부심 심문 기일에 출석하지 않는다"며 "변호인으로 배진한, 김계리, 석동현 변호사가 출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공동취재) 2025.01.16.

[뉴스인] 김태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피의자 구속 전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구치소에서 서울서부지법으로 출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25분께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법무부 호송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운전은 교도관이 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경호처 소속 경호차량이 윤 대통령을 실은 호송 차량을 둘러싼 형태로 이동할 예정이다.

구치소 수용 이후부터 윤 대통령 신병에 대한 책임은 구치소가, 수용자들을 관리·감독할 권한은 교도관들이 갖는다.

윤 대통령은 전날 서부지법의 체포영장 발부가 위법하단 이유로 심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날 오전 변호인단 면담 후 비상계엄의 정당성과 내란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을 직접 설명하겠다며 출석을 결정했다.

현재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는 경찰 경력 700여 명 정도가 배치됐다. 첫 현직 대통령 구속 심사인 만큼 혼잡성과 안전을 고려해 경기 남부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경찰 중대가 일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도 모여 "석방하라", "불법 영장 기각하라"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서부지법 도착 시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곧바로 법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차은경 영장담당 부장판사의 심리로 구속 심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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