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와 경찰의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임박한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전술복과 헬멧을 착용한 경호처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1.12.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와 경찰의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임박한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전술복과 헬멧을 착용한 경호처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1.12.

[뉴스인] 이현우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 격차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4주 연속 좁혀지면서 16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0일(1월 2주차)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40.8%, 민주당은 42.2%로 집계됐다.

이어 조국혁신당(4.8%), 개혁신당(2.4%), 진보당(1.2%) 순이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6.6%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1월 1주차)와 비교해 6.4%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민주당은 3.0%p 하락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4p%로 오차범위 안이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율이 40%대로 회복한 건 지난해 7월 3주차 조사 이후 6개월 만이다. 리얼미터 측은 "TK(대구·경북)·PK(부산·경남), 60대·70세 이상, 보수층 등 여권 핵심 지지층 결집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권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46.4%, 11.4%p↑), 인천·경기(41.0%, 8.5%p↑), 대구·경북(51.0%, 5.7%p↑), 부산·울산·경남(46.5%, 4.6%p↑), 서울(41.9%, 4.3%p↑), 광주·전라(17.9%, 4.1%p↑)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34.4%, 12.6%p↓), 대구·경북(30.5%, 4.7%p↓), 광주·전라(60.9%, 4.7%p↓,), 인천·경기(43.3%, 3.8%↓) 등에서 하락했고, 서울(42.2%, 1.9%p↑)에서는 소폭 올랐다.

연령별로는 국민의힘의 경우 70세 이상(63.2%, 23.2%p↑), 60대(49.3%, 12.4%p↑), 20대(43.0%, 9.9%p↑) 등에서 지지율이 상승했고, 40대(24.5%, 3.4%p↓), 30대(38.5%, 1.1%p↓) 등에서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30대(46.9%, 7.2%p↑), 40대(58.4%, 6.6%p↑), 50대(50.5%, 3.3%p↑) 등에서 올랐고, 70세 이상(24.4%, 14.6%p↓), 60대(36.9%, 11.4%p↓), 20대(31.7%, 11.1%p↓) 등에서 내려갔다.

이념·성향별로는 국민의힘은 보수층(78.2%)에서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은 진보층(68.8%), 중도층(45.0%)에서 지지를 얻었다. 중도층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4.5%였다.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전체의 52.9%가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에 힘을 실었다.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41.2%이며, 5.9%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정권 교체론과 연장론의 격차는 11.7%p로 교체론이 우세했다. 직전 조사(1월 1주차)와 비교하면 교체론은 5.6%p 하락했고, 연장론은 6.4%p 상승하면서 격차가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780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6명이 응답을 완료했고 5.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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