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게 해주라! 『빈 배, 寫眞 詩 제65호』

장재필 (빈 배 詩人, 사진 수집가, 요리 연구가, 바리스타)

60년 전
첫눈 오면 시골 동네 뒷동산
눈썰매 대신 비닐포대 타고 내려오다 눈 위 뒹굴고
하얀 눈덩이 모아 눈사람 이쁜 눈, 코, 잎, 팔 만들고
얼음 썰매 동생 태워 저수지 한바퀴 돌면 크게 웃던 모습
이젠 그 모습 다 어디로 갔을까?

60년 후
2025년 첫눈 내리니
놀이터 미끄럼틀, 놀이터 그네
놀이터 시소 그네, 놀이터 붕붕 카
하얀 눈 세상 가리니 어찌 이리도 모두 다 맑고 깨끗하네!
첫걸음마 시작하는 손주 모습 같네?

놀이터 미끄럼틀, 
놀이터 그네, 
놀이터 시소 그네, 놀이터 붕붕 카
하얀 눈 세상 가리니 
어찌 이리도 맑고 깨끗하네!
제발!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게 해주라!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이모, 외삼촌, 고모, 삼촌
2025년부턴
맑고 깨끗한 세상에서
제발!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게 해주라!

詩作 노트>
2025년부턴
맑고 깨끗한 세상에서
제발!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게 해주라!

『빈 배 시인』 
현대시문학 시 부문 신인상 수상, 
사진 수집가, 요리 연구가, 바리스타, 
군위초, 경희대 경영대학원, 
前) 삼성SDI 품질관리실, 前) 한국교통안전공단 경영지원본부장 

『요리 연구가』 
한식조리기능사, 중식조리기능사, 양식조리기능사, 일식조리기능사, 브런치 마스터 2급, 아동요리지도사 1급, 외식 조리전문가 2급, 이태리 브런치 요리 과정 이수, 한식 국 탕 찌개 반찬 요리 과정 이수, 바리스타 2급, 

『詩集 出刊』 
아내가 좋아하는 이야기 시집(1집, 2집, 3집), 
보고 싶은 그 사람(4집), 새로운 출근길(5집), 
또다시 육십 년 바다같이 살고 싶지 않다(6집), 
소꿉친구야 보고 잡다(7집), 빈터에 바람이 분다(동인 시집), 
그대가 없으니 더 그립다(동인 시집) 등이 있다.

『寫眞 詩 發刊』 
四月의 목련 등 제1호, 제2호, 제3호, 제64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