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베 의료 연계 치료 구축, 원격 협진 본격 가동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이 새로운 해외진출 병원 모델을 제시하며 베트남 하노이에 건강을 수출했다.
12월부터 본격 진료를 시작한 ‘H+ 인터내셔널 메디컬센터 헬스케어&폴리클리닉'(이하 H+ 하노이)은 한국 의료법인이 현지 파트너 없이 해외 의료 시장에 독자 진출한 첫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 과거 의원급 병원의 단독 설립은 있었지만 병원급 이상은 그동안 현지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서만 진출해 왔다.
H+ 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은 “국내 선진 의료 기술과 베트남 의료 역량을 접목, 양국 의료를 연결하며 환자 맞춤형 의료와 협진 체계를 빠르게 정착, 하노이에 건강을 심고 베트남에 신뢰를 처방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H+ 하노이’ 강점은 한국과 베트남 의료 연계 치료를 통해 국내 선진 의료 노하우와 현지 베트남 ICT 기술 등 양국 의료 역량을 융합했다는 점이다. ‘국제다학제진료’를 과감히 도입하고 ‘한-베 원격진료시스템’을 구현, 원격진료 및 자문은 국내 의료진이, 실시간 진료기록 및 건강검진 데이터 공유는 하노이 의료진이 담당하며 함께 환자 치료 전략을 수립,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력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따라서 ‘H+하노이’는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한-베 양국 의료를 연계하는 공유 채널을 구축하며 H+ 양지병원 선진 의료와 현재 성장 중인 베트남 ICT 기술을 성공적으로 결합해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많은 병원의 귀감이 될 전망이다.
한편, 중증 환자는 필요하면 양국 의료진 협진으로 국내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으로 이송, 수술 등 적절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고, 하노이에서 검진받은 교민이 귀국했을 때 결과만으로 사후관리 중요도를 파악하기 힘든 점을 감안, 양국 병원이 공유한 환자 진료 기록 및 검진 데이터를 기준으로 국내에서도 진료와 치료가 가능한 환자 맞춤형 사후관리 서비스도 가능하다.
하노이 서호군에 있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피스 빌딩 7~8층에 자리 잡은 H+하노이는 층당 연면적 1,500㎡로, 총 3,000㎡(약 1000평) 규모를 자랑한다.
‘H+ 하노이’는 베트남 국민 소득이 높아지며 의료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한국 기업들의 하노이 진출이 늘면서 교민 사회 건강검진과 건강관리의 갈증이 높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종합 건강검진센터 및 폴리클리닉’을 함께 운영한다.
진료 과목은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치과, 이비인후과, 안과, 피부과, 마취통증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소화기 내시경) 등 12개로 베트남 의사 10명을 비롯, 의료진과 직원 70여 명이 상주 중이다. 내년에는 산부인과, 소화기내시경전문의, 치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로 구성된 국내 전문의 5인도 곧 합류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