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와 함께 빚어낸 어느 재즈 칼럼니스트의 음악 인생 이야기

《스윙 라이프》
《스윙 라이프》

[뉴스인] 정지영 기자=재즈 칼럼니스트이자 음반 프로듀서, 작가로 활동해온 남무성이 새로운 에세이집 《스윙 라이프》를 출간했다. 

그는 1998년 한국 최초의 재즈 매거진 《몽크뭉크》를 창간하며 재즈 대중화에 앞장섰고, 이후 재즈 공연 기획과 음반 제작,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해왔다.

그의 신작은 재즈 음악에 대한 사랑과 철학을 담은 글과 만화를 엮어낸 작품이다.

[재즈는 삶의 리듬이다]
책은 단순히 음악 소개에 그치지 않는다.

영화 〈007〉 시리즈의 사운드트랙에서부터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 미술 작품에서 느낀 사유까지 재즈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남무성은 재즈를 “즉흥적으로 변주되는 음악처럼 우리의 일상을 다채롭게 변화시키는 삶의 철학”으로 정의하며, 독자들에게 일상 속에서 재즈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전한다.

[음악을 듣고, 글로 쓰고, 그림으로 표현하다]
그는 글로 음악을 쓰고, 음악을 만화로 그리는 작가다.

《스윙 라이프》는 기존의 음악 정보 중심의 만화에서 한 발 나아가 재즈와 일상을 엮은 깊이 있는 사유와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의 섬세한 글과 그림은 독자들에게 재즈의 매력을 더욱 가까이 전한다.

남무성 작가
남무성 작가

[재즈와 일상, 그리고 추억]
남무성은 재즈가 결코 특별한 음악이 아니라고 말한다.

“사소한 많은 것들이 재즈와 연관되어 있다”고 밝히며, 영화 〈라라 랜드〉나 하이볼 같은 일상적인 소재에서도 재즈를 발견한다.

그는 음악을 통해 인생을 관조하고, 재즈의 즉흥성과 우연성에서 삶의 긴장감과 아름다움을 찾는다.

책에는 고전 재즈 음반 리뷰와 함께, 서울과 양평을 오가며 겪은 소소한 에피소드, 대리기사와의 일화 등 음악과 어우러진 일상의 이야기도 담겼다. 
남무성은 “재즈는 미간에 힘을 주고 듣는 음악이 아니라, 산책길의 친구이자 무료한 하루를 달래주는 이야기꾼”이라고 말한다.

[재즈, 그 무한한 변주]

《스윙 라이프》는 재즈를 잘 모르는 독자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간다. 
음악이라는 언어를 통해 삶의 다양한 면모를 탐구하며, 재즈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삶의 순간순간이 재즈의 즉흥 연주처럼 스윙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이 책은 재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독자들을 음악의 세계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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