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에서 머리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4.12.16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에서 머리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4.12.16

[뉴스인] 이승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최고위원회가 붕괴돼 더 이상 당 대표로서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2024년 선진국 대한민국에 계엄이라니 얼마나 분노하시고 실망하셨겠나"라며 "탄핵으로 마음이 아프신 우리 지지자분들께 많이 죄송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26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문한 한 대표는 4·10 총선 국면을 이끌었다. 이날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지난 7·23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이후 5개월여 만에 물러나게 됐다.

한 대표가 사퇴하면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당을 임시로 지휘하고, 당은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된다. 비상대책위원장 임명과 차기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 등 새 지도부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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