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1인시위 중인 김상욱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2024.12.1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1인시위 중인 김상욱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2024.12.13.

[뉴스인] 이현우 기자 =권성동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추경호 원내지도부 당시 임명됐던 기존 원내부대표단을 유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날 오전 상견례를 통해 원내부대표단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여권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를 비롯한 신임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 원내부대표단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전임 원내부대표단이 6개월밖에 안 됐기 때문에 전면 개편하기는 어렵다"며 "화합하는 차원에서 같이 가야 하지 않겠나. 오늘 상견례를 하고 (최종 명단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지난 5월19일 원내부대표에 김재섭·박수민·정성국·박성훈·우재준·김상욱·강명구·조지연·김종양·이종욱·박준태·진종오·김소희 의원 등 13명을 임명했다.

추 원내대표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탄핵소추안 표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원내부대표단도 당직에서 물러났지만,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들 부대표단을 유임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호 원내지도부에서 원내부대표단에 임명됐던 한 의원은 뉴시스에 "오늘 상견례에 가서 무슨 말씀을 하는지 들어보려고 한다"며 "이미 지난주에 원내부대표에서 사퇴했는데, (계속할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전날 원내대표 비서실장에 김대식 의원, 원내수석부대표에 박형수 의원, 원내대변인에 서지영 의원을 임명했다. 이 중 김대식 의원은 비서실장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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