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쁘디. 예쁜 집 만들어 준다고 했니! 『빈 배, 寫眞 詩 제61호』
장재필(필명 : 빈 배) 시인·사진 수집가
처음 만나
푸른 하늘 빛나는 해 가져다준다고 했지,
처음 만나
저녁 하늘별도 달도 따다 준다고 했냐!
그러나
뭘 해준 거니,
처음 만나
지하 단칸 월세 방 살게 하더니,
자식 낳아
연립주택 전세방 겨우내 추위 떨게 하고,
이게 별도 달도 따 준거니?
야!
원수 같은 남이 아닌 내 서방이냐,
예쁘디. 예쁜 집 만들어 준다고 했니!
그러나
지하 단칸방 살고
겨우내 추위 떨면서 살았지만,
자식 시집 장가 잘 가 예쁘게 잘 살고 있잖아,
그걸로 둥치면 안 될까요?
이제부터는
아담한
예쁘디.
예쁜 집 만들어 웃으면서 살자구나.
마지막
남은 인생
詩作 노트>
예쁘디.
예쁜 집 만들어 웃으면서 살자구나.
마지막
남은 인생

『빈 배 시인』
현대시문학 시 부문 신인상 수상, 사진 수집가, 요리 연구가, 바리스타, 군위초, 경희대 경영대학원, 前) 삼성SDI 품질관리실, 前) 한국교통안전공단 경영지원본부장
『詩集 出刊』
아내가 좋아하는 이야기 시집(1집, 2집, 3집), 보고 싶은 그 사람(4집), 새로운 출근길(5집), 또다시 육십 년 바다같이 살고 싶지 않다(6집), 소꿉친구야 보고 잡다(7집), 빈터에 바람이 분다(동인 시집), 그대가 없으니 더 그립다(동인 시집) 등이 있다.
『寫眞 詩 發刊』
四月의 목련 등 제1호, 제2호, 제3호, 제60호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