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이란 무엇인가'라는 강렬한
화두로 올겨울 극장가 사로잡는다!

영화 '루프' 구상범 감독작품
영화 '루프' 구상범 감독작품

[뉴스인] 김영일 기자= 고등학생 ‘세종’이 반복되는 하루에 갇힌 채 친구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네버엔딩 타임 스릴러 '루프'가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기반으로, 영화적 상상력이 가미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폭력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던 구상범 감독. 이러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단편영화의 규모로 만들기 위해 기획개발을 하던 도중, 2018년에 인천에서 벌어졌던 중학생 추락사 사건을 접한 뒤 피해자에 대한 애도와 안타까움을 느껴 이야기를 장편화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을 되돌려 사건을 막는다’라는 설정이 추가되며 ‘타임루프’라는 소재가 사용됐고, 결과적으로 '루프'는 폭력에 대한 고민과 그 대척점인 우정, 가족, 다문화 등의 휴머니즘이 추가된 복합적인 작품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한편 영화 '루프'는 '사도' [오 마이 비너스]를 통해 ‘리틀 소지섭’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이효제와 '신과함께' 시리즈로 최연소 쌍천만 배우로 거듭난 정지훈이 주연을 맡은 작품. 뿐만 아니라 제28회 탈린 블랙나이츠 영화제 공식 경쟁작 초청 및 한국 최초 남우주연상(이효제)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해외 영화제가 먼저 주목한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각본과 연출은 3회 연속 칸영화제 비경쟁 단편영화 부문에 초청받고 '어느 날 그녀가 우주에서'(2023)로 제56회 휴스턴 국제영화제 백금상을 수상한 구상범 감독이 맡았다.

가슴 아픈 실화를 기반으로, 과감한 영화적 상상력이 더해진 올겨울 극장 필람 무비 '루프'는 12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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