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11월 27일 빈배 시인 결혼 폐백 식(시인·사진 수집가 장재필).
1988년 11월 27일 빈배 시인 결혼 폐백 식(시인·사진 수집가 장재필).

 

36년 동안 살아줘서 고맙소! 『빈 배, 寫眞 詩 제59호』

-장재필(필명 : 빈 배) 시인·사진 수집가

하루 버스 세 번 다닌다는 시골 동네 총각

인간 구제해 줘

36년 동안 살아줘서 고맙소!

 

시골 동네 고추 따고, 사과 따고, 모내기하고

면목 없지만

36년 동안 살아줘서 고맙소!

 

출세한다고 자식 입학식 졸업식 혼자 다니게 해서

자존심 상했지만

36년 동안 살아줘서 고맙소!

 

이제 남은 36년 동안

그냥저냥

친구들이랑 가방 둘러메고 무작정 여행도 떠나소

 

이제 남은 36년 동안

뒤돌아보지 말고

고생시킨 삼식이 서방, 아들 밥걱정 없이 떠나소

가고 싶은 그곳으로….

1988년 11월 27일 빈배 시인 결혼 폐백 식(시인·사진 수집가 장재필)
1988년 11월 27일 빈배 시인 결혼 폐백 식(시인·사진 수집가 장재필)

 


詩作 노트>

인간 구제해 줘,

면목 없지만,

자존심 상했지만

36년 동안 살아줘서 고맙소!

이제 남은 36년 동안

그냥저냥

뒤돌아보지 말고

고생시킨 삼식이 서방, 아들 밥걱정 없이 떠나소

가고 싶은 그곳으로….

결혼 36주년 고개숙여 축하드립니다.


 

詩人 장재필(필명 빈 배, 현대시문학 시 부문 신인상 수상).
詩人 장재필(필명 빈 배, 현대시문학 시 부문 신인상 수상).

 

『빈 배 시인』

현대시문학 시 부문 신인상 수상,

사진 수집가, 요리 연구가, 바리스타,

군위초, 경희대 경영대학원,

前) 삼성SDI 품질관리실, 前) 한국교통안전공단 본부장

 

『詩集 出刊』

아내가 좋아하는 이야기 시집(1집, 2집, 3집),

보고 싶은 그 사람(4집),

새로운 출근길(5집),

또다시 육십 년 바다같이 살고 싶지 않다(6집),

소꿉친구야 보고 잡다(7집),

빈터에 바람이 분다(동인 시집), 그

대가 없으니 더 그립다(동인 시집) 등이 있다.

 

『寫眞 詩 發刊』

四月의 목련 등 제1호, 제2호, 제3호,,,,,,,,,제58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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