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9일 저녁 7시 서울 광림아트센터 장천아트홀
- 재즈와 국악이 접목된 현대적인 감각의 연주

▲황은정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포스터 (자료=재즈브릿지컴퍼니 제공)
▲황은정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포스터 (자료=재즈브릿지컴퍼니 제공)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황은정이 지난달 발표한 EP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다음 달 9일 저녁 7시 서울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연다. 

총 4곡이 수록된 이번 EP 음반은 어릴 적 순수하게 '놀이'에 집중하며 보낸 어린 시절 성장기와 청년기를 회상하고 과거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표현한다.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다'라는 꽃말을 가진 무궁화처럼, 무궁히 피어나는 인간의 낙관적 삶을 추구하는 '개화'가 이번 음반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다. 

이번 음반에서 주목할 점은 비밥 스타일의 재즈 스탠다드로 거장 찰리 파커가 주로 연주했던 '도나 리(Donna Lee)를 한국 전통 박자인 '자진모리장단'에 접목해 현대적 재즈와 국악 요소를 완벽하게 조화시킨 것을 느낄 수 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서는 스트레이트한 포스트밥과 현대적인 감각인 비밥의 접근방식으로 풀어낸 피아니스트 황은정의 뛰어난 역량이 최고 빛을 발한다. 그것은 함께한 트리오와 완벽한 호흡에서 이루어낸 성과이기도 하다.

현재 뉴욕뿐만 아니라 세계 속의 음악인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왕성히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드러머 김종국, 베이시스트 벤 티베리오(Ben Tiberio)가 녹음에 참여했고 이번 음반 공연을 위해 내한한다.   

세계 재즈의 날 국제 올 스타즈 공연에서 유일한 한국인으로 연주했던 김종국, 재즈 거장 케니 배런, 빌리 하트와 함께 연주한 베이시스트 벤 티베리오는 토속적 인상을 주는 가락과 연주 기법, 그리고 현대적인 화성이 접목된 연주에서 핵심적인 음향을 잘 표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규 2집 '나르샤' 수록곡들과 미발표곡들을 함께 선보일 예정으로 특히 미국 보스턴 '심포니 바이 더 시'(Symphony By The Sea)를 포함한 다수의 미국 초청 연주를 했었던 황은정의 국내 첫 공식 연주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은정은 버클리 음악대학 재즈 퍼포먼스를 전공하고 전액 장학생으로 석사를 졸업했다.     뉴포트 재즈페스티벌, 파나마 재즈페스티벌, 빈타운 재즈페스티벌 등 해외 주요 페스티벌 연주에 함께했고 보스턴 오케스트라 심포니 바이 더 시의 객원 재즈 피아니스트로 활동했다. 

1집 정규앨범 '앙상블'(The Ensemble), 2집 나르샤(NARSHA)를 발매했고 지난달 EP앨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발매했다. 현재 파나마 ‘다닐로 페레스 재단’과 동덕여대, 백석예대, 미국 버클리 음대 등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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