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14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소재 창원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24.11.14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14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소재 창원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24.11.14

[뉴스인] 김태엽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당사자인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의원이 구속됐다. 이에 따라 명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사람과 함께 영장이 청구된 2022년 6·1지방선거 당시 경북 고령군수 예비후보자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자 등 두 명에 대해서는 "범죄 성립 여부에 다툼이 있다"며 기각됐다.

정지은 창원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명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씨는 검찰 소환 조사에 앞서 자신이 사용하던 휴대전화 3대의 패턴이 기억나지 않아 모두 버렸다고 언론에 말하는 등 증거 인멸 우려가 확인되는 여러 정황들을 진술하기도 했다.

법원은 명씨가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가 나올 수 있는 휴대전화를 버렸다는 부분과 과거 자신이 한 발언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발언하는 부분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과 명씨는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이후 공천 대가성으로 16차례에 걸쳐 7600여 만원을 주고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북·대구 예비후보자 2명은 2021년 말 지방선거 당시 여론조사 업체인 미래한국연구소에 2억4000만원을 건넸다가 공천에서 탈락하자 일부 돈을 되돌려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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