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인] 조진성 기자 = 대구지방검찰청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이던 대구A호텔의 외국인 전용 'G 카지노’ 사건이 오는 12월18일에 최종 선고를 앞두고 있다.
본 사건은 2022년 3월 대구지방검찰청의 압수수색으로 시작된 후 2024년 10월30일에 변론이 종결됐으며, 약 2년6개월간의 수사와재판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는 최모 회장을 비롯한 G 카지노의 고위 임직원 및 직원 총 12명이 연루되었으며 이들에게 사기, 배임 등의혐의가 적용됐다.
구체적으로 최모 회장과 안모 대표이사에게는 각각 징역 6년, 손모 전무에게 징역 6년, 박모 상무에게 징역 5년, 그리고 신모 차장 및 오모 과장에게 각각 징역 4년과 3년의 구형이 내려졌다.
또한 주모 사원, 정모 사원, 김모 사원 등도 각각 징역 3년 이상의 형량이 구형됐다.
검찰은 G 카지노가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기도박 의혹과 함께 자금 관리와 운영 과정에서 횡령 및 배임 혐의를 조사했으며, 이러한 불법 행위가 대구A호텔 내 카지노의 신뢰도를 심각하게 훼손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G 카지노는 지난 2014년에도 유사한 혐의로 주요 임직원이 구속된 바 있으며, 당시에도 대규모 부정 수익을 목적으로 특수 제작된장비를 사용한 조직적 도박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이와 같은 사건이 재발하며 대구A호텔 카지노의 운영 관리에 대한 문제와 더불어 카지노 업계 전반에 걸친 관리·감독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재 수사 상황에 따라 G 카지노의 영업 정지 또는 사업 폐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한편, 대구A호텔 측은 본 사건에 대한 입장 발표를 거부하였으며, G 카지노와 관련한 일련의 의혹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대응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선고 결과에 따라 향후 대구 지역 카지노 산업의 방향성과 법적 관리 체계가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