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캐나다)=AP/뉴시스】이진례 기자 = 캐나다 보건 당국이 세계적인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으로부터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 백신 5040만 개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오나 아그루캅 캐나다 보건부장관은 6일(현지시각) "이번 투자는 중대하면서도 특이한 형국을 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총 백신 구입비 3억7100만 달러 가운데 60%는 연방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주 정부가 지원할 예정이다.

캐나다는 총 국민 3360만 명 가운데 75%가 신종 플루 백신을 필요로 하거나 원한다고 보고 있다. 5040만 개의 백신은 캐나다 국민의 75%가 각각 2번씩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달 6일까지 캐나다에서는 64명이 신종 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캐나다 공중보건부장인 데이비드 버틀러-존스 박사는 9월 말까지는 백신의 임상실험을 시작할 것이고, 만일 모든 것이 예정대로 된다면 오는 11월까지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중보건부로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예방주사를 접종하기를 원한다"며 "우리는 모든 사람이 예방주사를 맞는 것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H1 독감 예방주사를 접종한 사람은 이 백신 예방주사를 맞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말까지 접종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이 최소 1회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캐나다는 더 많은 백신을 요구할 선택권을 갖고 있으며, 만일 캐나다가 5040만 개의 백신이 필요하지 않게 된다면 캐나다 정부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주문량을 축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