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신이 우리 민족에게 주신 선물"

2024 서울아리랑페어 포스터(사진=서울아리랑보존회 제공)
2024 서울아리랑페어 포스터(사진=서울아리랑보존회 제공)

[뉴스인] 김영일 기자 = 서울아리랑의 역사부터 문화까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아리랑보존회는 오는 11월2~3일 서울 송파구 서울놀이마당에서 '서울아리랑페어(Seoul Arirang Fair)'가 개최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14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역사와 함께하는 서울아리랑'이라는 소제목으로 진행된다. 서울아리랑의 역사·문화·예술적 가치를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축제다.

​국가무형유산 서도소리와 전북무형문화유산 호남살풀이 이수자인 유명옥 서울아리랑보존회 회장은 "아리랑은 신이 우리 민족에게 주신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아리랑은 우리의 정신이고 역사이며 철학"이라며 "아리랑은 힘들고 어려울 때 용기를 주고 하나가 되는 힘이 있다. 수많은 외침과 전쟁을 겪고 한강의 기적을 이뤘으며 국제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 된 것은 아리랑의 철학과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축제에서는 서울의 전통 아리랑 5곡과 창작 아리랑을 무대에서 선보인다. 일본의 야욕을 눈치채고 조심히 부르는 참요의 명성황후 아리랑부터 유해조차 남기지 않고 부활해 우리 민족을 돌보고 있는 민족의 큰 별 안중근 아리랑, 조국에 바칠 목숨이 하나밖에 없는 것이 유일한 슬픔이라던 유관순에게 바치는 독립군 아리랑, 해방의 기쁨을 누리며 삼천만 동포가 목이 터지게 불렀던 광복군 아리랑 등이다.

​유명옥 회장은 "아리랑을 통해 역사를 되짚어 보고 공감하며 감동과 치유, 미래를 열어가는 서울아리랑 축제를 꼭 가슴으로 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아리랑보존회는 행사 전 서울아리랑 유적지를 탐방해 영상으로 제작한 바 있다. 또 유명옥 회장은 자연치유학박사로 아리랑음악치유라는 장르를 개발했다.

'몸의 변비는 아래로 마음의 변비는 입으로'라는 슬로건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많은 콘텐츠를 개발하고 약 20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