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조진성 기자 = 경기도 수원에 있는 ‘경기도상인연합회(회장 이충환)’와 ‘소상공인 소기업이 주인되는 제4 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하는 소소뱅크 설립준비위원회(회장 박준덕)’는 지난 8일 전통시장(국내 약 1,600개, 약 250만 종사자) 상인들에 최적화된 금융기관의 출현을 기대하며 상호 우호적인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국상인연합회 이충환 회장과 더불어 소소뱅크 설립준비위원회 서대엽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충환 회장은 전통시장 각 시.도별 연합인 전국상인연합회의 회장으로 지난 4월 당선되어, 경기도상인연합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전국상인연합회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지역경제에 기반을 둔 국내 대표적인 소상공인 단체 중 하나이다.

이충환 회장은 선거 당시 “변화.혁신.개혁”이라는 슬로건으로 △역사홍보관 설립 △상인은행 설립 △디지털 전환 촉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농업인을 위한 농협, 축산인을 위한 축협, 수산인을 위한 수협 등은 있는데 상인들을 위한 일명 '상협'은 없는 대한민국의 웃픈 현실에서 상인들을 위한 은행을 만들고 싶다”고 밝힌 이회장은 소상공인, 소기업을 위하는 실질적인 인터넷전문은행의 탄생을 염원하며, '소소뱅크'와 뜻을 같이 하게 됐다.

지난 2023년 3월 윤석열 대통령은 시중은행의 독과점 구도를 깨는 금융권 혁신을 지시했고, 바로 TF팀이 가동되어 4개월 뒤인 7월 5일 은행권 경영.영업.관행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과거 금융당국이 인가 방침을 밝힌 후 신청을 받던 것을 상시 신청을 받아 요건만 맞으면 은행업을 허용하기로 했고, 언제든 새 경쟁자가 들어올 수 있도록 제4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이 가능해졌다.

2024년 7월에는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가 소상공인 특화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공식 제안한 바 있는데, 이는 우리 사회 서민층과 소상공인을 포용하고 상생하는 금융을 조성하기 위한 민간의 금융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자영업자 연체율이 11년만에 최고치로 오르는 등 코로나 이후 소상공인들의 삶은 더 빡빡해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상황속에 ‘소상공인.소기업이 주인되는 인터넷전문은행을 지향하는 소소뱅크’는 전국 소상공인 관련단체 35곳과 ICT기업 12곳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2023년 12월 5일 출범식을 가졌다.

소소뱅크는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정량적 신용평가모델에서 벗어나 현장의 목소리와 목표하는 바 등의 준비상태 등 정성적 평가모델이 많이 반영되는 미래가치적 평가 기준을 만들고 평가율에 높이 반영하여, 소상공인들에게 정말 힘이 되는 은행이 되겠다고 한다.

한편 소소뱅크 설립준비위원회 박준덕 회장은 “현재 전국의 각종 소상공인, 소기업 단체 약 60여곳과 협약을 이루어, 소상공인을 이용하여 돈을 벌려는 은행이 아니라, 진정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은행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며, “이들로 모아진 자본금납입의향 총 금액이 천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소소뱅크 설립준비위원회 서대엽 부회장은 “대통령, 국회의원, 시.도지사들이 당선되기 전과 당선후 가는 상징적인 곳이 바로 전통시장이다. 이번 경기도상인연합회와 소소뱅크의 협약은 이런 정부정책과 소상공인 대표기관의 뜻이 하나된 의미이며 정부와 정치권에서 소상공인 전문은행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 것과 가장 일치되는 협약이라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은 2016년 K뱅크, 2017년 카카오뱅크, 2021년 토스뱅크가 본 인가후 영업개시에 이어, 오는 11월 제4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기준안을 발표하겠다고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밝혔고, 각 컨소시엄들의 신청에 이어 심사를 거친 후, 이르면 내년 상반기 내에 예비인가를 발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한편 소소뱅크는 1금융권 여러 곳과 참여의사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고, 국내 굴지의 ICT 기업들과도 깊은 대화가 오고 가고 있다고 밝힌 바, 금융위원회의 기준안이 발표되면 그 규모를 정확하게 언론에 발표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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