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수)부터~ 11월 17일(일)까지 6개 작품

[뉴스인] 김영일 기자 = 대학로를 중심으로 한 소극장 연극의 흐름을 벗어나, 강남구에 위치한 예인아트홀과 오유아트홀에서 제2회 웬연극페스티벌@강남이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강남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두 극장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1회 웬연극페스티벌은 청담의 예인아트홀에서만 열렸지만, 2024년 제2회 공연은 오유아트홀을 추가하여 더욱 확장된 규모로 관객을 맞이한다. 페스티벌은 10월 9일(수)부터 11월 17일(일)까지 약 40일간 6개 작품이 일주일 간격으로 무대에 오른다. 참여하는 극단은 극단 캔버스, 문화창작집단 날, 극단 실한, 극단 냇돌, 프로젝트준, 극단 후암이다.
극단 캔버스는 2007년 창단된 단체로, 인간의 삶과 정서를 풍요롭게 하는 작품을 추구한다. 이번에 선보일 <바냐아저씨> 낭독극은 배우들의 섬세한 음성과 안톤 체홉의 대사를 통해 삶을 조명한다.

문화창작집단 날은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보부상을 기다리며>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사뮈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차용한 부조리극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주제로 다룬다. 이 극단은 2004년에 창단되어 예술을 통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극단 실한은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목마른 야채>를 공연한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야채가게를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의 회복과 용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극단은 사회적 문제를 예술로 소통하는 데 중점을 두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극단 냇돌은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귀여운 장난>을 예인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두 자매와 그들의 관계를 다루는 이 작품은 소통과 단절을 주제로 하여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극단 냇돌은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젝트준은 11월 7일부터 9일까지 <비단잉어를 보았다>를 공연한다. 세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작품은 진실의 문제를 다루며, 현대인들이 직면하는 믿음과 진실의 의미를 탐구한다. 프로젝트준은 공연예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담은 작품을 창작하는 단체이다.
극단 후암은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코리아 특급-은하철도->를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주제로 하여, 두 나라가 미래에 동북아시아의 운명공동체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10월 14일 오후 7시에 오유아트홀에서 개막식이 진행되었으며, 강남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강남구의 연극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되었으 강남구 기반 연극 단체를 후원하고자 강남연극협회와 웬연극제 페스티벌 추진위원회와의 협업을 진행했다.
개막제에 참석한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이호귀 강남구의회 의장, 이성수 의원, 김규남 시의원은 페스티벌 개막을 축하하며 연극 단체와 연극인들을 격려했다.
이호귀 의장은 축사를 통해 “강남구에서 연극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것은 연극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무척 의미 있는 일이다”라며 “강남구의회에서도 연극을 비롯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며 구민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제2회 웬연극페스티벌@강남의 모든 작품은 플레이티켓(https://www.playticket.co.kr/index.html)에서 예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