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복자 추출물,디스크 수핵세포 사멸 억제 및 세포 활성화…수핵세포 생존율 두 배 이상 증가
-수핵세포 퇴행에 관여하는 ADAMTS-4, MMP3 등 유전자, 내복자 처치 후 발현 감소
- 신경세포 사멸과 관련된 TREM2 단백질, 수핵세포에서 한약재에 의한 억제 효과 최초 증명
-SCI(E)급 국제학술지 ‘생물학(Biology) (IF=3.6)’에 게재
![[사진설명] 무 씨앗을 말린 한약재 ‘내복자’](https://cdn.newsin.co.kr/news/photo/202409/121801_123927_1525.jpg)
[뉴스인] 김태엽 기자 =무의씨앗이자한약재인 ‘내복자(萊菔子, Raphanus sativus Linne)'가퇴행성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치료에효과적이라는연구결과가나왔다. 이를 통해 디스크내수핵세포의증식과보호효과를입증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김현성·여창환 연구원의 내복자 수핵세포 보호에 관한 연구 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 ‘생물학(Biology) (IF=3.6)’에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
허리에 있는 디스크는 섬유륜과 수핵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수핵의 80% 이상이 수분 형태로 이뤄져, 척추뼈끼리의 충돌을 막는 완충작용을 한다. 하지만 교통사고와 같은 외부 충격, 잘못된 자세, 노화 등으로 손상 시 내부 수핵이 흘러나와 염증과 통증을 야기한다. 특히 퇴행성 디스크의 경우엔 노화, 체중 증가 등으로 디스크 내 수핵이 감소하는데, 내복자 추출물은 수핵세포를 보호하고 퇴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사진설명] 척추의 구조](https://cdn.newsin.co.kr/news/photo/202409/121801_123928_1545.jpg)
연구팀은 디스크 수핵세포에 내복자 추출물을 각각 25·100·400μg/mL씩투여했고, 각 투여군 마다 과산화수소 400μM를 처리해 수핵세포의 손상을 유도했다. 그 결과 내복자 추출물은 세포 사멸을 억제해 세포 생존율을 높였다. 내복자 추출물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세포는 더욱 활성화됐고, 생존율은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사진설명]내복자 추출물 투여에 따라 수핵세포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다](https://cdn.newsin.co.kr/news/photo/202409/121801_123929_169.jpg)
수핵세포에 내복자 추출물을 투여하지 않은 처리군에 과산화수소 처리 후 3.5배 가량 증가한 TREM2(Triggering Receptor Expressed on Myeloid Cells 2) 발현도 내복자 투여군에서는 관련 수치가 추출물 농도에 따라 정상 수준으로 감소했다.TREM2는 수핵세포의 퇴행을 가속하는 단백질로, 퇴행성 디스크 환자의 수핵 조직에서 TREM2 발현이 더 높게 나타난다.
![[사진설명] ‘생물학(Biology) (IF=3.6)’에 게재된 해당 논문 표지](https://cdn.newsin.co.kr/news/photo/202409/121801_123930_1626.jpg)
내복자 추출물은 디스크 수핵의 퇴행관여 유전자인 ADAMTS-4, ADAMTS-5, MMP3, MMP13 수치도 크게 감소시켰다. 이들은 과산화수소 처리 후 최대 4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내복자 추출물 투여에 따라 관련 수치가 최대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아울러 수핵세포의 안정화에 기여하는 세포외기질 성분인 아그레칸(aggrecan)과 콜라겐(collagen)을증가시켰다.
![[사진설명]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현성 연구원(왼쪽)과 여창환 연구원](https://cdn.newsin.co.kr/news/photo/202409/121801_123931_1638.jpg)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현성 연구원은“이번 연구를 통해 한약재의 퇴행성 디스크 치료에 대한 잠재적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한약재의 성분을 분석하고 치료 효과를 연구해 한의약 과학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