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원 한국 열린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특임교수.
안호원 한국 열린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특임교수.

[뉴스인] 안호원 한국 열린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특임교수 = 중국 송나라 때 정치가이자 학자 사마광(司馬光)에게 제자 유안세(劉安世)가 “수만 개 한자 중 좌우명이 될 수 있는 글 한 자만 고른다면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라고 질문을 했다.

사마광은 “한 글자를 고르라면 성(誠)을 고르겠다. 성(誠)이란 말씀 언(言)변에 이룰 성(成)이 합해진 글자다. 말한 대로 이루는 것이 성이니 다시 말하면 거짓이 없는 게 성(誠)이다.” 

인생은 하루하루를 그냥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것으로 채워가는 것이다. 성실함으로 인생을 채울 때 우리 인생은 과연 어떻게 변할까? 인생을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 인생에 있어서 성실은 우리가 걸어야 할 최선의 길(路)이자 우리를 방어해줄 최고의 무기이며, 성공의 정도(正道)이기 때문이다.

‘얻으려고도 하지 말고, 기대려고도 하지 말고, 내가 먼저 사랑과 물질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고,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인품(인성)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것을 덕(德)이라고 부르고, ‘겸손함’이라고 부른다. 이 모든 것이 교육을 통해서 이뤄진다. 교육은 인간 형성의 과정이며 사회 개조의 수단이다.

바람직한 인간을 형성하여 개인 생활 · 가정생활 · 사회생활에서보다 행복하고 가치 있는 나날을 보내게 하며 나아가 사회발전을 꾀하는 작용인 것이다.

문제는 그런 교육의 기준이 변질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인성과는 상관없이 자격증이나 학력으로 능력을 평가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런 교육제도가 되다 보니 안타깝게도 모두가 경쟁적인 감정을 갖게 되고 이기주의자가 되고 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할 문구가 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I Can Do 나는 할 수 있다.’ ‘한 우물을 파라.’ 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는 것이다.

얼마나 위험한 말인가. 또 ‘나도 할 수 있다.’는 할 수 없는 (폭행, 절도, 살인 등)것을 남이 하니까 나도 할 수 있다는 사고를 갖는 것처럼 위험한 게 어디 있겠는가.

또 한 우물을 파다 보니 대화의 소통이 어렵다. 삼강오륜((三綱五倫)에서 ‘삼강’은 압록강. 두만강, 낙동강, ‘오륜’은 뒷문에 바뀌가 달린 짚차’ 라고 하고 이순신 장군은 유명한 장군인데, 어느 나라 사람인지 분별 못하는 시대가 되었다. 잘살기 위한 취업을 목적으로 한 교육이다 보니 인간성이 결여될 뿐만 아니라 국가관도 없다. 

오직 ‘나 하나만 있을 뿐’이다. 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인까지도 불사하는 무서운 세상이 되었다. 전교조로 인해 6.25 전쟁 등 역사도 변질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우리가 성공한다는 개념은 무엇인가. 물론 잘 살고 명예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성공한 것은 잘살고 명예를 얻은 것보다 얼마나 성실하게 살며 이웃에 덕을 베푸는 삶을 산 사람이다.

잘 살기 위한 취업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지다보니 자기 적성에 맞는 일을 할 수 없다. 본인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이다. 과학자가 될 수도 있고 교사도, 기술자도 될 능력이 있음에도 의사나 법조인이 되려고 안간힘을 쓰며 많은 시간을 보낸다.

가족의 권유로 마지못해 서울대 의대를 나와 의사가 되었지만, 요리사가 되어 음식점을 차린 분도 있고, 연세대 법학과를 나오신 분도 적성에 안 맞는다고 사업가로 전업을 하신 분도 있다. 이처럼 교육이 자기 개발을 할 수 있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제도로 바뀌었으면 한다. 필수과목에 인간 윤리학, 역사, 국가관은 반드시 이수토록 해야한다.

특히 초기교육은 주입식 교육보다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자율학습을 통해 조직 생활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런 교육은 인간이기 때문이다.

내 경우 대학에서 강의할 때 역사를 제외하고는 “내 생각은 이렇다”라고 했다. 정답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사들에게 권고하는 것은 내가 알고 있는 것을 ‘가르치려들지 말고,’ 사물에 대해 판단할 수 있도록 ‘가르키라’고 말하고 싶다. 늘 “나보다 아랫사람은 없다”라는 하심(下心)을 가지고 사람을 대할 때 모든 이들과 좋은 관계를 갖게 된다.

입학과 취업을 위해서 다양한 자격증과 스펙쌓기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살아온 것을 결과물로만 보여주기에는 획일적이고 다양성을 담기에는 또한 부족한 것이 있다.  지금까지 살아온 다양한 경험이 ‘활동증명’으로 확대 될때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다수의 행복과도 직결 될 수 있다.

도전한국인본부에서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희망프로젝트가 있다. 자격증명에서 활동증명으로의 미래시대 전환에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도전한국인본부에서 희망프로젝트로 진행하는 우선 눈에 띄는 새로운 개념은 <사회적기여인증서><성장발전확인서><독서인증서><개인활동인증서><생애봉사확인서>가 있다.

필자는 50여년에 걸친 사회봉사활동, 교사 자격증 3개 외에 자격증도 28개, 저서도 14권, 학위도 여러 개가 있다. 그러나 지금 그런 명예와 직위보다 이제껏 봉사활동한 것이 내겐 더 보람을 느끼고 행복하다. 감히 성공한 삶을 살았다는 자부심을 갖는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자녀들에게도 주고 싶은 특별한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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