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마당 감나무 등박새 둥지. (사진=박정호 화물복지재단 사무국장)
집 마당 감나무 등박새 둥지. (사진=박정호 화물복지재단 사무국장)

 

떠난 당신 언제쯤 오시려나?『빈 배, 寫眞 詩 제42호』

장재필(빈 배) 시인·사진 수집가

행여나 이른 아침 오실까 기다리는데
떠난 당신 언제쯤 오시려나?

당신 오실까 진수성찬 밥상 차렸는데
떠난 당신 언제쯤 오시려나?

가지마다 옮겨 다니며 기다려 보아도
떠난 당신 언제쯤 오시려나?

추석 때 예쁘디. 예쁜 옷 사가지고 오시려나.
떠난 당신 언제쯤 오시려나?

동지섣달 때 빨간 내복 사가지고 오시려나.
떠난 당신 언제쯤 오시려나?

나무꾼이 몰래 선녀복 가지고 가서 못 오시나
떠난 당신 언제쯤 오시려나?

태어나 첫사랑 그저 생각하면 가슴 쿵쾅거리는 당신
떠난 당신 언제쯤 오시려나?

이 밤 지나 아침 웃으면서 하늘서 사다리 타고 오려나,
떠난 당신 언제쯤 오시려나?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쳐 나뭇가지 망부석 되기 전에
떠난 당신 오시겠지?

詩作 노트> 
태어나 첫사랑 그저 생각하면 가슴 쿵쾅거리는 당신
이 밤 지나 아침 웃으면서 하늘서 사다리 타고 오려나,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쳐 나뭇가지 망부석 되기 전에
떠난 당신 오시겠지?

시인 장재필. (빈 배, 사진 수집가, 요리 연구가)
시인 장재필. (빈 배, 사진 수집가, 요리 연구가)

詩人 장재필>
『필명 : 빈 배 시인』 현대시문학 시 부문 신인상 수상, 사진 수집가, 요리 연구가, 바리스타, 대구 군위, 군위초 62회, 경희대 경영대학원, 前)한국교통안전공단 본부장 
『詩集 出刊』 아내가 좋아하는 이야기 시집(1집, 2집, 3집), 보고 싶은 그 사람(4집), 새로운 출근길(5집), 또다시 육십 년 바다같이 살고 싶지 않다(6집), 소꿉친구야 보고 잡다(7집), 빈터에 바람이 분다(동인 시집), 그대가 없으니 더 그립다(동인 시집) 등이 있다.
『寫眞 詩 發刊』 四月의 목련 등 제1호, 제2호, 제3호,,,,,,,,,제41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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