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대 음악축제인 이번 사고는 지난 2일 오후 6시(현지시각)께 캠로즈 소재 빅 밸리 잼보리에 번개가 치고 폭우가 쏟아지면서 발생했다.
이번 공연에 가수 자격으로 참여했던 영화배우 케빈 코스트너도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영화 '늑대와 춤을' 'JFK' 등으로 유명한 감독 겸 배우다.
경찰과 주최측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연장 잔해에 깔려 1명이 숨졌으며, 75명이 다쳤다"며 "사고 발생일 오후 5시55분께 확인되지 않는 토네이도가 캐나다 에드먼턴 남쪽을 강타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대럴 캠벨리츠 캠로즈경찰서장은 "부상자 중 21명이 병원으로 호송됐는데 이 중 2명은 중태"라며 "폭풍은 오후 5시57분에서 6시 사이에 공연장을 덮쳤다"고 부연했다.
사전에 토네이도로 인한 폭풍이 올 것을 알고 있었지만 1만5000여명에 달하는 관중을 동시에 대피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설명이다.
주최측은 이번 사고로 지난달 30일부터 4일 일정으로 열린 이번 축제의 마지막 날 행사를 취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