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인] 조진성 기자 = 10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자유기업원 열림홀에서 국민의힘 조정훈 총선백서 제작 특별위원장을 초청, “시민사회가 평가하는 22대 총선”이란 주제로 제18차 시민사회연석회의가 열렸다.
연석회의는 이갑산 범사련 회장의 진행으로 조정훈 위원장의 “자유우파를 지켜내기 위해 시민사회에서 투쟁하고 계신 대표님들의 목소리를 들으러왔다. 총선 패배 원인, 전당대회 이후 우리가 무엇에 집중해야하는지 알려주시면 열심히 노력해보겠다”는 인사말로 시작했다.
이갑산 범사련 회장은 “첫째, 정치개혁, 선거법 개정이 이루어졌으면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본인 당선만 생각하다보니 선거법 개정을 하지 못했다. 둘째, 프레임에서 졌다. 야당이 2년간의 여당 실정에 대해 정권심판을 주장하며 중간평가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나 이에 반하여 국민의힘에서 이조심판을 꺼냈다. 여당은 민생, 복지, 교육, 국방, 경제 얘기를 해야 국민에게 희망이 있다. 셋째, 이기는 공천을 하지 못했다.” 며 대표적으로 잘못된 공천 지역을 예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총선백서가 아직도 나오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 평가가 먼저 나오고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 패장이 당대표에 출마하는 것은 참으로 염치없는 일이다”고 피력했다.
이헌 변호사는 “지난 대선에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했던 세력들을 회복해야 하고 또 확장을 해야한다. 그래서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는 일을 해야된다” 며 “대통령 출마 연령을 40세에서 35세 정도로 낮추는 개헌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마크롱, 트뤼도가 우파후보로 배출된다면 승산이 있겠다”라고 전했다.
이기우 교수는 “국민의힘에서 2017년 이후 정치개혁에 대해 주도권을 잡아본 적이 없다. 개헌 문제는 지금 정치 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에 와 있기 때문에 이를극복할 수 있는 것이 국민의힘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개헌은 지금 불가피한 시대적인 요구다.” 며 “정치적인 현안 문제와 관계없이 큰 틀에서 대한민국을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 그것을 위한 정치 제도, 선거제도, 정당제도, 헌법의 특히 권력구조 문제와 같은 부분은 상시적으로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의에 참석한 시민사회 대표자들은 “우리사회가 지금 무기력한 상태가 됐는데 활력이 넘치는 사회로 가려면 리더십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어야한다. 책임감 있고, 비전을 내놓는 정치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기존의 우파 지지자들 뿐만아니라 중도층도 영합할 수 있는 비전과 정책이 필요하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민의를 수렴하고 반영을 해야하는데 의료개혁에 있어 소통이 잘못되어 수도권 선거패배의 원인이 됐다.”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치를 하면 좋겠다”,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희망적인 정책 대안을 요한다.” “비시스템 공천으로 이번 총선 패배했다는 내용은 꼭 백서에 기록되어야 하고, 이런 비시스템공천을 한 책임을 어떤 형식으로든지 물어야 한다” 등의 견해를 밝혔다.
이후 조정훈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이기는 정당이 되어야하고, 선거법 개정을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시스템도 바꾸어서 다음 공천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국민의힘과 함께가는 보수 우파 정당과 정치세력에 힘을 모야주시는 분들이 더 활동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재집권 3년 플랜을 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을 마쳤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갑산 범사련 회장, 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이헌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 부회장, 태범석 한경국립대학교 명예총장(범사련 상임공동대표), 김건 신전대협 공동의장, 이범석 신전대협 공동의장, 최승노 자유기업원 원장, 박춘희 국민노동조합 법률원의장(변호사), 이용진 자유정의시민연합 회장, 김성호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공동의장, 김정수 자유교육연합 상임대표, 최병환 환경과사람들 대표, 김선홍 행.의정감시네트워크 대표, 김영태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사무총장, 장현준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공동대표, 한경주 경제민주화시민연대 대표(변호사) 박태순 환경문화시민연대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