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수술, 높은 정확성·안전성으로 합병증 최소화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최근 로봇을 활용한 담낭절제술을 본격 시행 중이다. 

로봇수술은 작은 절개로 배 안에 로봇팔을 삽입, 시행하는 최첨단 수술법으로 사람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접근 가능하며 10배 이상 확대한 고화질 영상으로 외과의가 수술 부위를 정확히 볼 수 있고 충분한 시야 확보, 손 떨림 없이 정상 조직과 혈관,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는 정교한 수술이다.

담낭절제술은 담낭에 생긴 여러 질환(담석·담낭염·담낭용종 등)을 치료하기 위해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담낭은 복부 깊은 곳에 있어 간과 담도 및 혈관 등의 구조물과 복잡한 구조를 이루고 있어 간과 담도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담낭을 절제하는 정밀한 수술이 필요하다.

로봇 담낭절제술은 최소 침습수술로 담낭 제거를 위해 개복 수술보다 작은 절개로 수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통증과 흉터가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르다.

담낭절제술의 경우, 로봇 수술 비율이 매년 증가해 현재 약 1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로봇 수술의 안전성과 정확성이 증명되었고, 수술 후 회복 속도에서도 이점이 있기 때문에다.

양지병원 외과 손정탁 전문의는 “담낭절제술의 로봇수술 시스템은 고도화된 정밀 수술로 수술 중 합병증을 줄일 뿐 아니라 감염 위험도 적고, 환자가 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며 “최소 절개로 적은 출혈과 통증이 거의 없어 수술 예후가 좋고 배꼽 주변 절개로 흉터가 잘 보이지 않아 미용상으로도 훌륭해 환자 만족도가 높다”라고 전했다. 

현재 국내 로봇 수술 건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로봇수술 시스템은 담낭절제술은 물론 위·대장암, 췌장암, 폐암, 식도암 등 각종 암과 비뇨기계 질환, 부인과 질환(자궁절제술, 자궁근종, 난소암 등)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손정탁 전문의는 “환자들 사이에서 로봇 수술 인식이 높아지며 각급 의료기관들이 로봇수술 시스템을 적극 도입, 많은 환자가 첨단 수술 혜택을 받도록 하고 있다”라며 “현재 많은 의사가 로봇수술 훈련을 받고 있어, 향후 로봇수술 시행 건수는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러 연구와 임상시험 결과, 로봇 수술이 기존 개복 및 복강경 수술과 비교해 안전하고 정확하며 효과적이라는 증거가 축적되며 이런 긍정적 결과는 병원과 환자들이 로봇 수술을 채택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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