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5일부터 이대목동병원은 토요일에도 오전 8시부터 12시 까지 전문의가 응급 수술 뿐만 아니라 정규 수술을 실시해왔으며, 환자의 반응이 좋아 시행 2개월 만인 지난 6월부터는 수술시간을 오후 5시까지로 확대했다.

이후 토요일 하루 정규 수술 환자가 8월 들어 20명을 넘어선 것은 물론 토요일과 일요일의 병상가종률도 평균 90%대를 넘어섰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이대목동병원 김승철 의무부장은 “담석 수술이나 백내장, 탈장 수술 등 당일 수술 및 입·퇴원이 가능하다”며 “입원 기일 이 2~3일 정도 요구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의무부장은 “토요일 수술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평일 휴가를 내기 어려운 바쁜 직장인 환자나 보호자들의 요구와 맞아 떨어진 것으로 주말을 이용해 수술하고 빠른 시일내에 일상적인 업무에 복귀할 수 있어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3월 초부터 국내 대학병원에서 처음으로 외래 진료 3부제를 도입해 평일진료 시간을 기존 오전 8시에서 오후 7시로 3시간 늘리는 등 차별화 해왔다.

그 결과 7월 외래 진료 환자 수는 진료 시스템 개편 이전인 2월 대비 33% 증가했으며, 응급의료센터 역시 지난 2월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대목동병원은 환자수가 대폭 늘어날 것에 대비해 올해 초 817개의 병상수를 867개로 50병상 증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