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인] 조진성 기자 = 전국숲사랑연합회(회장 이황기)는 지난 15일부터 1박2일로 충북 영동 천태산에서 워크숍을 갖고 올해 전국숲사랑연합회의 상반기 활동 실적을 평가하고 우수 활동 회원에게 시상하는 등 뜻깊은 행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전국숲사랑연합회 영동지부의 협조 아래 천태산 장선골 산장에서 이뤄졌으며, 영동지부는 전국에서 모인 회원들에게 영동군의 특산물인 쏘가리매운탕, 토종닭 백숙, 족탕 등 음식을 준비하고 대접하는 등 푸짐한 고향 인심을 맛보게 함으로 회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전국숲사랑연합회는 매달 정기적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산을 보존하기 위하여 나뭇가지치기, 쓰레기 수거하기와 산불 예방 선도를 하는 순수 민간봉사단체이다.

이황기 회장은 “20여 년 동안 전국의 산을 찾아다니면서 우리 후손들에게도 이 아름다운 산을 올바르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이 숲사랑연합회를 조직하였다"며 "한순간의 실수로 수백년 동안 보존된 산이 불타 없어지는 재난을 막고 숲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지치기와 쓰레기를 수거하여 깨끗하게 보존하자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는 산지면적이 전 국토의 약 70% 이상(남한 69.4%)을 차지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그리 높지 않은 편이라 사람들이 산행하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남한의 최고봉인 한라산도 1,947.06m에 불과하며,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대는 국토의 약 10%이고, 200m에서 500m사이의 저산성 산지가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듯 한반도는 산행하기에 좋은 조건과 더불어 한국민들 또한 산을 찾는 인구가 날로 늘어나고 있어, 산을 보존하고 가꾸는 일이 매우 중요한 사회적 책무가 됐다.

이날 전국숲사랑연합회는 간단한 상반기 실적 평가를 마치고 다음 날 새벽부터 천태산을 오르며 죽은 나무 가지치기와 쓰레기 수거 등 산림보존 행사를 했으며 특히 천태산내에 위치 한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영국사(寧國寺)를 방문하고 천연기념물 223호로 지정된 영국사 은행나무와 보물 제533호인 영국사삼층석탑을 비롯하여 보물 제534호인 영국사원각국사비, 보물 제535호인 영국사망탑봉삼층석탑, 보물 제532호인 영국사부도 등을 감상하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문화재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국숲사랑연합회 회원들은 “산림보존 행사와 더불어 영국사에서 제공하는 점심공양을 받으며 상반기 숲사랑 워크숍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매우 의미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를 주관한 최윤영 운영위원장은 "전국숲사랑연합회에 많은 회원이 동참하여 우리 후손에 아름다운 강산을 물려줄 수 있는 순수한 민간단체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