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이란 마슈하드 이맘 레자 성묘에서 시민들이 고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애도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23일(현지시간) 이란 마슈하드 이맘 레자 성묘에서 시민들이 고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애도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뉴스인] 민경찬 기자 = 고(故)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그의 고향인 이란 동북부 마슈하드에 안장됐다.

라이시 대통령의 시신은 이날 마슈하드 공항에 도착해 영구차로 이맘 레자 성묘로 옮겨졌다. 많은 군중이 운구차가 지나가는 거리에 모여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는 사람도 있었다. 많은 인파가 거리를 가득 메우면서 운구 차량은 더디게 달렸고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소 300만 명이 배웅 길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안장식에서는 검은 옷을 입고 라이시 대통령의 영정을 든 채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많았다. 고인의 시신은 이맘 레자 성묘에 공식 안장됐다.

지난 19일 이란 북서부 산악지대에서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으며 이란 정부는 20일, 5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