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등 헬기 추락 사고 사망자를 추도하는 사람들. (사진=신화통신)
▲20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등 헬기 추락 사고 사망자를 추도하는 사람들. (사진=신화통신)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이란 정부, 의회, 사법부 지도자가 20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제14대 이란 대통령 선거를 오는 6월 28일 실시하기로 확정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 권한대행 모하마드 모르베크 수석 부통령,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골람 호세인 모세니-에제이 이란 사법부 수장, 모하마드 데흐칸 법률 담당 부통령, 헌법수호위원회, 내무부 대표 등이 20일 테헤란에서 회의 후 이같이 결정했다. 후보자 등록은 5월 30일~6월 3일, 경선 활동은 6월 12일~27일 진행된다. 

모흐센 에슬라미 이란 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앞서 내무부가 오는 6월 28일을 대통령 선거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이란 서북부 동아제르바이잔주에서 댐 준공식에 참석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석유화학 시설 준공식에 가기 위해 타브리즈로 향하던 도중 헬기 추락 사고를 당했고 이란 정부는 20일 라이시 대통령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했다.

이란 헌법 제131조에 따르면 대통령의 임기 중 유고 시 이란 최고지도자의 확인을 거쳐 수석 부통령이 대통령의 직무를 대행하며 수석 부통령, 의회 의장, 사법부 수장은 위원회를 구성해 50일 이내에 신임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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