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농약과 화학비료를 덜 사용하는 유기농 식품의 영양이 일반 식품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 인체건강에 특별히 좋은 효과를 가져다 주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時事) 통신은 30일 영국 식품기준청(FSA)의 의뢰를 받아 런던대학 위생열대의학 대학원이 과거 50년간 발표된 관련 문헌을 정밀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런던대학 연구팀의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가 생각하는 유기농 식품의 효능이 실제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조사에선 13개의 영양소 가운데 비타민C와 칼슘 등 주요 10개 영양소 경우 유기농으로 재배하든 그렇지 않든 큰 차이가 없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식품기준청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유기농 식품을 먹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설사 먹었다고 해도 건강 면에서 보다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증거가 없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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