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에서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침공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거듭 천명하며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이날 엘리제궁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통화에서 가자지구가 절대적으로 긴급한 인도주의적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현지 민간인들의 처지가 오랫동안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라파 침공은 가자지구의 정세를 악화하고 충돌을 격화하는 위험만 높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인도주의 원조가 대량으로 가자지구에 진입할 수 있게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두 국가 해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지역의 영구적인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요르단강 서안지구 내 유대인 정착민들의 폭력과 공격 행위가 날로 거세지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이스라엘 정부에 이러한 행위를 제지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국제법에 위반되고 '두 국가 해법' 및 평화로운 미래를 훼손하는 정착촌 건설 활동은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최근 발생한 이란의 대(對)이스라엘 보복성 공격 및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충돌도 논의했다. 그는 지역 정세가 격화하지 않도록 각 측이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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