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시내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학칙에 따른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계속 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달 12∼13일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개교, 38명이 유효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유효휴학 신청건수는 10,442건으로 전국의대 재학생의 55.6%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4.04.15.
15일 오후 서울 시내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학칙에 따른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계속 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달 12∼13일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개교, 38명이 유효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유효휴학 신청건수는 10,442건으로 전국의대 재학생의 55.6%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4.04.15.

[뉴스인] 이현우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해 전날 의대생 135명이 '유효한' 휴학계를 제출했다. 이달 들어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 증가세는 급격히 둔화했는데, 하루 새 다시 세자릿 수대로 치솟았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1개교에서 의대생 135명이 학칙에서 요구하는 요건과 절차를 갖춰 휴학계를 제출했다.

이로써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누적 1만578명으로, 전체 의과대학 재학생(1만8793명)의 56.3% 수준이다. 

일별로 보면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지난 1일 107명에서 2일 7명으로 급감한 이후 3일 4명, 4일 7명, 5~6일 10명 등 100명을 넘은 적이 없었다.

그러나 전날 1개 대학에서 의대생 135명이 단체로 휴학계를 내면서 약 2주 만에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은 세자릿 수대로 급증했다.

전날 1개교에서 1명이 휴학계를 철회했고, 1개 대학에서 1명의 휴학을 반려했다. 

1개교에서 1명의 휴학을 승인했으나 '동맹휴학'이 허가된 바는 없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전날 수업 거부가 확인된 대학은 11곳으로 나타났다. 

의대생들의 단체 행동에 따라 2월부터 휴강을 거듭해오던 대학들은 지난 4일부터 수업을 본격 재개하고 있다.

그러나 건양대·성균관대·원광대·전남대·조선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수업 재개 계획을 번복하고 휴강 추가 연장을 결정했다.

한편 교육부는 다음 주부터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 집계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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