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일본 고바야시 제약의 홍국(붉은 누룩) 함유 건강기능식품으로 인한 소비자 건강 피해 사건과 관련해 본사가 있는 오사카시가 3일 대책본부를 설립하고 원인 조사와 문제 제품 회수에 들어갔다.
대책본부는 오사카시 건강국, 오사카 공공위생연구소 인원 등으로 구성됐으며 요코야마 히데유키 오사카 시장이 본부장을 맡았다. 본부에 설치된 전문조사팀은 소비자 건강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원인 규명 및 제품 회수 등 업무를 진행한다.
이날 대책본부는 1차 회의를 열고 회수된 3종 제품이 일본 전역 약 2만3천 곳의 오프라인 점포에서 약 86만 개, 온라인 등의 경로를 통해 약 100만 개가 판매된 사실을 확인했다.
문제가 된 제품이 판매된 129개 지역의 보건소는 제품 소재 파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회수가 완료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5명의 소비자가 붉은 누룩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 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성분은 푸른곰팡이에서 발생하는 푸베룰린산(puberulic acid)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지난해 4~10월 생산된 붉은 누룩 원료에 푸베룰린산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의 대형 신용조사회사 데이코쿠데이터뱅크는 고바야시 제약이 생산한 문제의 홍국 원료가 최대 3만3천 개 일본 기업에 퍼져있을 수 있다면서 문제의 홍국 원료 흐름을 확정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민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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