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이달의 출판만화 (사진=한국만화가협회 제공)
4월 이달의 출판만화 (사진=한국만화가협회 제공)

[뉴스인] 김영일 기자 = 한국만화가협회 부설 만화문화연구소는 4월 이달의 출판만화로 '데쓰오와 요시에',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 '먼지행성', '시베리아의 숲에서'를 선정했다.

​야마모토 사호의 '데쓰오와 요시에'는 '쉽게 어른이 될 수 없는 세대, 쉽게 어른이 돼야만 했던 세대에 어쩌면 너무 흔해서, 어쩌면 사라져가기 때문에 오히려 이야기하기 어려운 가족에 대한 이야기에 주목했다'는 평을 받았다.

​가시와기 하루코의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은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애초에 최저한도는 무엇이고, 어떻게 지켜낼 수 있을까?’를 고찰하는 이야기'다.

​김소희의 '먼지행성'은 '한 명의 아이가 살아남기 위해 치러지는 희생과 사랑. 그것이 우리가 힘듦 속에서도 살아야 하는 이유를 말한다'는 평을 받았다.

​실벵 테송의 '시베리아의 숲에서'는 '6개월의 에세이가 만화로 새 몸을 입었다. 도시에서의 삶이 부재하는 바이칼, 그곳에서의 은둔을 잠시 만난다. 아마 영영 가볼 일 없을 곳을 그림과 글 덕에 흠뻑 경험한다"는 평을 받았다.

​이재민 만화문화연구소장은 "가족과 존재에 대해 탐구하고, 인간 문명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이 다양하게 선정됐다"며 "출판 형식으로 만화로서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작품은 물론, 따뜻하고 선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의 출판만화'는 웹툰에 가려져 빛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보석 같은 출판 만화 작품들을 독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출판만화'를 주목하는 별도 자리를 마련하고자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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