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비상사태부가 지난 23일 공개한 테러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러시아 비상사태부가 지난 23일 공개한 테러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뉴스인] 민경찬 기자 = 모스크바 근교 공연장 테러 사건의 용의자가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와 관련이 있다고 러시아 조사위원회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체포된 용의자를 심문하고 이들에게서 압수한 기술 장비와 금융 거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와 연관이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초동 수사 결과 테러 용의자들의 범행에 계획성이 있으며 범행을 조직한 자가 치밀하게 사전 준비를 하고 자금을 지원한 점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테러 용의자가 우크라이나로부터 거액의 자금과 암호화폐를 받아 테러 준비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조사위원회는 테러에 자금을 지원한 또 다른 용의자 한 명을 밝혀내 체포했다며 법원에 신병 구금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연방안보국(FSB)은 테러 용의자 11명을 체포했으며 그중 4명이 직접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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