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윤지영 취업지원과장, 조숙현 컨설턴트, 이기동 소장, 전정은 실장.
왼쪽부터 윤지영 취업지원과장, 조숙현 컨설턴트, 이기동 소장, 전정은 실장.

[뉴스인] 조진성 기자 = 한국금융범죄예방연구센터 이기동 소장이 27일 춘천소년원(춘천신천학교)을 직접 방문해 '가지고 있는 지혜를 세상을 어지럽히는 도구가 아니라 세상에 이로운 도구로 쓰세요'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소년원은 순간의 실수로 범죄를 저질러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20세 미만 청소년들에게 법무부 지원을 받아 각종기능과 학업을 가르쳐 재범률을 낮추고 사회로 복귀하여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교육하는 기관이다. 춘천소년원은 남자소년범들이 보호처분을 받아 생활하는 기관이다.

이번 특강은  지역 소외청년의 구직기술, 취업역량 향상을 제고하기 위해 지역 유관기관에 취업컨설팅 및 진로개발관련 특강을 제공하는 강원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주관으로 성사되었다.

강원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춘천소년원 관계자는 “이기동 소장은 24년 전 부산소년원을 출원하여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금은 금융 당국의 금융범죄 예방을 위한 정책 입안, 실행 과정에 조언을 하는 등 새 삶을 살고 있어 소년원생들에게 희망과 경험을 선물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이 소장을 초청한 배경을 설명했다. 소년원에 여러 강사들이 초청을 받아 특강을 하고 있지만 소년원 출원인이 소년원 강사로 초청받는 사례는 이례적이라고도 덧붙였다.

이기동 소장.
이기동 소장.

이 소장은 “저도 소년원 시절이 있었고 범죄를 저질러 봤기에 원생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 “이들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과 지혜를 세상을 어지럽히는 도구가 아니라 이로운 도구로 쓰라’고 내 경험담을 이야기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전국의 소년원을 돌아다니며 범죄율을 낮추고 청소년이 21세기의 큰 일꾼이 될 수 있도록 희망을 선물하겠다”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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