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들이 노래교실 개강...약17년 경력의 방송인 박해상씨 강의 맡아”

[뉴스인] 조진성 기자 =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25일 기준 총 누적 탈북민 숫자는 3만3916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최근 남북 주민간 동질감을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어 관심을 갖게하고 있다.

통일부 남북통합문화센터 통합문화체험팀은 지난 23일(토), 탈북민과 남한 주민간의 정서적 동질감 극대화의 매개체로 ‘대중가요’를 활용한 “남북가요공감대-너나들이 노래교실”을 개강(開 講)하여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개강(開 講)한 ‘너나들이 노래교실’은 통일부 남북통합문화센터가 주최하고, 한양대학교 갈등문제연구소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본 강의는 탈북민들의 적응력과 사회친화력을 고취시키고 정서적 공감대 확산을 목표로 개설됐다.

이번 ‘너나들이 노래교실’ 제1기 수강생은 30명으로 인원비율을 고려해서 탈북민 15명과 남한주민 15명으로 구성됐다.

또한 1기 수강생들은 “노래의 배경, 사연, 해설, 가창”등 소정의 과정을 거쳐 한양대학교 갈등문제 연구소로부터 남북가요공감대 수료증을 받게 된다.

올해 ‘남북가요공감대-너나들이 노래교실’ 제1기 상반기 강의는 3월23일~7월13일까지이며, 제2기 하반기 강의는 8월3일~11월23일 까지로 각각 16주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강의로 편성되어 진행된다.

한편 이번 강의는 가요관련 프로그램을 방송을 통해 약17년간 진행한 바 있는 방송인 박해상씨가 맡게 됐으며, 박해상씨는 “박해상의 노래이야기-역사in가요”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담당 강사인 박해상씨는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불려지는 노래들 중에도 ‘홍도야 울지마라’ ‘찔레꽃’등과 같이 분단이전에 발표된 가요들이 더러 있다”면서 “노래의 배경을 먼저 알고 부르다 보면, 오롯이 한민족의 정서를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상씨는 그러면서, “노래마다의 사연이 있기에 그 내용에 공감하고 설명할 수 있게 된다면, 어느새 강의실을 적극 주도할 만큼 변신한 자신의 친화력에 스스로 놀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본 강의를 주관하는 한양대 갈등문제연구소 통합문화체험팀의 이준호 팀장은 “지난해에 기획한 ‘2023 전국탈북민노래자랑’의 성공을 바탕으로 팀원들과 강사, 수강생 모두가 본 강의에 매우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탈북민들과의 정서적, 문화적 공감대를 확대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주저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