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보아오포럼(BFA) 이사장이 지난해 3월 30일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아시아를 위한 보아오포럼 2023' 연차총회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신화통신)
▲반기문 보아오포럼(BFA) 이사장이 지난해 3월 30일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아시아를 위한 보아오포럼 2023' 연차총회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신화통신)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인 보아오(BFA)포럼의 반기문 이사장이 상호 연결이 나날이 긴밀해진 오늘날 세계에서 공감대 형성, 협력∙윈윈만이 각종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인류 공동의 아름다운 미래를 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반 이사장은 신화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지난 20세기 말 아시아 금융위기 풍파가 지나간 후 아시아인들은 아시아 국가를 하나로 응집시키고 공감대를 형성해 공동의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궁극적으로 아시아 경제 일체화를 실현해 지역 모든 국가의 경제적 발전을 촉진하길 간절히 바라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보아오포럼은 2001년 설립 이후 아시아 공감대 형성, 각 측의 협력 촉진, 경제 글로벌화 추진,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 등에 있어 수많은 귀중한 제안을 내놓았다"라며 "아시아 국가와 세계 다른 지역과의 교류∙협력 강화, 아시아 경제 일체화 촉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했다"라고 전했다.

반 이사장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 발전이 둔화하고 다자주의가 도전을 받아왔다. 그러나 아시아 국가는 위기 앞에서 일치단결하여 협력의 정신을 충분히 고취했다. 현재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활력 넘치고 발전 잠재력이 큰 지역 중 하나로 세계 경제 성장의 기관차일 뿐만 아니라 더욱 일체화된 경제 엔진으로 나아가고 있다.

세계 경제에 대한 중국 경제의 기여에 대해 반 이사장은 "글로벌 경제 회복이 둔화하고 보호주의가 대두된 상황에서 중국과 수많은 개발도상국이 줄곧 발전 문제 해결 및 국제 협력 추진에 힘써 세계 경제 성장과 공동 발전에 동력을 불어넣었다"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세계 2위 경제체인 중국이 하고 있는 일과 하려는 일 모두 전 세계에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보아오(BFA)포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포착한 포럼 연차총회 엠블럼. (사진=신화통신)
▲지난 22일 보아오(BFA)포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포착한 포럼 연차총회 엠블럼. (사진=신화통신)

중국이 제시한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 등 일련의 중대한 이니셔티브는 시대의 대세에 순응한 것으로 협력∙윈윈을 추진하고 다자주의 틀 안에서 상호 존중, 공동 번영을 실현하기 위함이라는 해석이다.

그는 "진정한 의미의 다자주의가 견지됐을 때 비로소 나날이 늘어나는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고 글로벌 안보를 수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 발전의 관심 키워드로 떠오른 '새로운 질적 생산력'에 대해 반 이사장은 중국 경제가 고속 성장에서 고품질 발전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새로운 질적 생산력에 따른 과학기술 진보와 혁신을 기반으로 중국의 발전이 더 균형적∙포용적이며 녹색∙개방으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세계가 갈수록 긴밀히 연계됨에 따라 점점 더 작아지고 있다"라며 "인류 공동의 미래를 놓고 제로섬 게임을 선택해서는 안 되며 협력∙윈윈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협력∙윈윈했을 때 신기술에 따른 도전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신기술을 잘 활용해 전 인류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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