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정경호 기자 = 갤러리 두인은 3월 23일부터 4월 23일까지 통영의 화가 김형길의 작품 25점을 선보이는 '체(體 형(形) 색(色) 공(空)’ 종이상자 개인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종이박스를 새로운 조형언어로 활용하는 김형길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존재와 보이지 않는 생명성 사이의 긴장감'을 표현하는 예술적 여정을 통해 시각적 불안과 모호한 형태를 환기시키는 김 작가의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다. 

김형길 작가(사진=정경호 기자)
김형길 작가(사진=정경호 기자)

김 작가는 종이 상자를 일상적인 사물과 경험 뒤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를 상징하는 동시에 2차원을 넘어선 새로운 가능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했으며, 자연에서 얻은 작가의 경험은 작품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를 통해 작품의 빈틈을 메우고 관객에게 이해와 공감은 물론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깨달음을 선사한다. 

전시 오프닝에서 김형길 작가는 "예술이란 배우고 느끼고 아름다움에 허망함을 느낄수록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보여지는 것들은 계속해서 만나고 사용해야 할 것들이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의 세계가 크게 변화하고 발전했다”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예술에 대한 생각과 경험이 새롭워졌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갤러리두인 김형긱 작가전(사진=정경호 기자)
갤러리두인 김형긱 작가전(사진=정경호 기자)

갤러리 두인 김인자 대표는 이번 전시의 “제목을 '체형색공'으로 지었는데, 김형길 작가 선생님의 작품세계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자 선택한 것이다”라며 '체형색공'은 “본연의 형을 표출하고, 종이 작업에 연결망을 구축하는 형태를 의미하며, 또한 색과 공간을 물질로 심각하게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며. 이와 같은 “의미를 갖고 있는 제목을 통해 선생님의 작품세계를 좀 더 깊이 있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갤러리 두인 (사진=정경호 기자)
갤러리 두인 (사진=정경호 기자)

이미옥 대표 인사말에서 "저는 통영 출신으로서 통영을 사랑한다”며, “김형길 작가는 우리나라 조형계를 대표하는 글로벌한 작가로 만들어 낸 것은 아니지만 그의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보태 동행할 것이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에서 학문적인 배경을 쌓은 김형길 작가는 그의 작품을 통해 미술이 담고 있는 철학적, 사회적 의미를 탐구하고자 했으며, 김 작가 작품은 깊은 사유와 철학적인 관점을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의 구구갤러리와 혜화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비롯해 2022년 거제 태은갤러리 전시, '현대 한국미술'전 등 국내외 단체전 등 500여회,  개인전과 그룹전에 작품을 출품한 바 있다. 

전시는 4월 23일까지 진행되며, 문의는 갤러리 두인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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