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튜이티브 머신스'(IM)가 제공한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와 지구 사진. (사진=IM 제공)
▲미국 '인튜이티브 머신스'(IM)가 제공한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와 지구 사진. (사진=IM 제공)

[뉴스인] 민경찬 기자 = 미국 민간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IM)'가 자체 연구·개발한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영구적으로 작동을 멈췄다고 23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IM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를 통해 앞서 오디세우스의 태양광 패널이 햇빛을 받으면 "깨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연구팀은 23일까지 어떤 신호도 수신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디세우스의 전력 시스템이 더 이상 통신을 수행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오디세우스가 역사적 사명을 완료한 뒤 영구적으로 잠들게 됐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오디세우스는 지난달 22일 달에 착륙할 때 기체의 한쪽 다리가 표면의 돌출된 부분에 걸려 넘어졌다. 다만 원격 측정기와 태양광 패널이 정상적으로 작동해 달 표면에서 오디세우스의 과학기기들로 수집한 데이터를 전송해 왔다.

IM은 오디세우스가 지난달 29일 임무를 마쳤다고 전하며 3월 말까지 오디세우스가 착륙한 달의 남극 지역에서 태양이 다시 떠올라 태양광 패널을 비춘다면 오디세우스가 '소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디세우스는 지난달 15일 미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에 실려 발사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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